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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영화예술학과 학생들, '미투 운동' 지지 및 2차 가해 용납 않겠다 선언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였던 배우 김태훈 (사진=액터컴퍼니 제공)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 박병수 전 겸임교수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학생들이 김 교수의 '파면'과 박 전 교수의 '사과' 및 '사회적·사법적 책임'을 요구했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김태훈 교수·박병수 전 겸임교수의 위계에 의한 성폭력·성추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어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우선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미투 운동' 참여에 크나큰 지지를 표명하며, 피해자를 향한 그 어떤 2차 가해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또한 "학교 측은 위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빠른 시일 안에 진행하고, 외부 전문가를 통해 재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그 과정을 학교 구성원에게 투명하게 공표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학교 측이 김 교수를 최고 수준 징계인 '파면' 처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교수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온 직후인 지난달 28일 소속사 액터컴퍼니를 통해 '교수직 자진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1일 낸 해명에서는 첫 번째 폭로자와 '남녀 관계'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8. 2. 28. 연이은 성폭력 폭로에 김태훈 세종대 교수 자진 사퇴)

비대위는 "김 교수의 성폭행 의혹 해명을 권력 관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불륜으로 치부해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긴 전형적인 2차 가해로 본다"며 "징계위원회를 통한 최고 수위의 징계, '파면' 처분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직이 아닌 박 전 교수에게는 "상당수의 재학생은 재임 시절 저지른 당신의 행동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었다.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당신의 행위에 대한 추가 폭로도 뒤따르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당사자들에게 사과할 것,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사법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해당 교수들로 인해 2018년 신입생을 비롯해 재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시작부터 커다란 혼돈에 놓이게 됐다"면서도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김태훈 교수와 박병훈 전 겸임교수 사건과 관련해 조속한 대책을 마련하고 해결을 위해 모인 재학생·졸업생 모임으로, 지난 6일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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