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가운데, 이들은 귀국하자마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를 마친 뒤 12일부터는 중국·일본 등으로 떠난다.
정 실장은 중국으로, 서 원장은 일본으로 각각 떠나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을 머무르게 되고 정 실장은 곧바로 러시아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서 원장의 일본 방문에는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동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과 서 원장이 오늘 오후 귀국한 뒤 바로 청와대로 돌아와 문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드리고 정 실장은 중국, 서 원장은 일본으로 간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이어진 대북특별사절단의 방북과 곧바로 이어진 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방문이다.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상황을 주변국에 설명하고 지지와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러시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 등 3개국 정상과의 만남이 모두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회의) 기간이기 때문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일정이 빠듯하고, 러시아는 대선을 앞두고 있어, 특사단과의 만남이 어떻게 비쳐질지 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문 대통령 역시 주변국과 전화통화를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