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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몰랐다" 40대 보이스피싱 인출책 구속

청주

    "범죄 몰랐다" 40대 보이스피싱 인출책 구속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12일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인출책인 A(49)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23일부터 최근까지 청주와 충주, 진천 등의 금융기관에서 모두 50차례에 걸쳐 4,000만원 상당의 돈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뒤 송금액의 2%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청주의 한 금융기관에서 택배 물품이 수상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송금한 돈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역회사에서 세금 문제로 현금을 인출해서 전달만 하면 된다고 해 보이스피싱 범죄인 줄은 몰랐다"며 "돈이 필요해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조직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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