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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촬영에 속은 제주 관광업체들 수억 피해

제주

    예능 촬영에 속은 제주 관광업체들 수억 피해

    제주경찰, '예능 프로 촬영한다'속여 1억7000만원 가로챈 일당 검거

    제주지방경찰청 전경.

     

    제주에서 국내 유명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한다고 속여 관광업체 6곳으로부터 1억7000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서울 광고업자 이모(4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씨의 지인 구모(49)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귀포시 중문동과 제주시 우도면 등 6군데 관광업체로부터 '방송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한다'고 속여 모두 1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지인 구씨를 가짜 유명 방송사 PD로 내세운 이씨는 예능 프로그램을 유명 관광지에서 촬영한다고 하면 간접광고 효과로 협찬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A 관광업체는 촬영 협찬금 명목으로 7000만원을 계약하고 이 가운데 2200만원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이씨에게 전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6군데 업체가 이씨와 계약한 금액은 2억3000만원 이라며 실제 업체에 지금된 돈만 1억745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씨가 광고업체를 운영하다 자금난에 처하자 이같은 사기를 벌였다며 6군데 관광업체로부터 받은 돈은 빚을 갚는 데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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