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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외국인 납치 감금 살해 혐의 내외국인 6명 구속

전남

    여수해경, 외국인 납치 감금 살해 혐의 내외국인 6명 구속

    폭행 협박하는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사진=여수해경)

     

    여수해경이 외국인 납치 감금 살해 혐의로 베트남 국적 외국인 등 내외국인 6명을 구속했다.

    해경은 지난 1일 고흥군 도화면 발포 해수욕장 해안가에서 발생한 30대 외국인 남성 의문사를 수사한 끝에 용의자를 특정해 붙잡았다.

    해경은 용의자 A씨가 1년 전 평소 대구에서 알고 지내던 베트남 국적 피해자 B씨에게 도박자금(스포츠도박)으로 1,700만 원을 빌려 주고 수 차례 갚을 것을 독촉했지만 B씨는 갚지 않고 고흥지역 김 양식장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지난달 24일 밤 8시 30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6명과 함께 고흥에서 일하고 있던 피해자 숙소를 찾아가 술병을 깨뜨려 위협하고 발포 해수욕장 부근으로 납치, 감금 협박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지난 1일 오후 1시쯤 발포 해수욕장에서 상하의가 완전 벗겨진 상태로 숨져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용의자들은 특히 피해자가 갚을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피해자를 볼모로 베트남에 있는 피해자 모친에게까지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부검결과 피해자 폐와 기도에서 다량의 모래가 검출돼 타살 가능성이 높지만 용의자들이 살인혐의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다며 살인혐의 입증을 위해 보강 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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