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 게시글 (사진=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게시자를 특정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2일 민주당 충북도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우 예비후보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린 충북도청 소속 공무원 A(여)씨를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A씨를 불러 작성 경위와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민주당 도당 홈페이지에 게시됐던 3건의 글 모두 충북도내에서 작성됐고, 일부는 작성자가 도청 IP로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3일 우 예비후보로부터 2005년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민주당 도당 홈페이지에 처음 게시됐으며, 이후 지난 5일과 6일에는 자신을 충북도청 공무원이라고까지 밝히는 등 보다 구체적인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글 내용은 사실무근이고 미투 운동을 가장해 선량한 후보를 죽이려는 악의적 음모"라며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글 게시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