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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자수첩] 내사에는 착수하지만…

     

    광주 경찰이 미투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기업 게시판이나 SNS 등에 올라오는 글이나 소문 등을 토대로 내사에 착수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정작 피해자들이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아 골머리를 썩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말 서지연 검사의 미투 선언을 계기로 성범죄를 조금이라도 일찍 인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지만 대부분의 사건은 내사 단계에서 진척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미투 운동 참여자들이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는 진행되는 성범죄 조사에는 협조적으로 임하지만 경찰이 개입될 경우 연락조차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 주변에서는 "용기를 내어 미투 운동에 나선 성범죄 피해자들이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은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경찰에 대한 불신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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