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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대 학군단 첫 女 후보생 배출



강원

    춘천교대 학군단 첫 女 후보생 배출

    국어교육과 3학년 고현아 후보생 "솔선수범하는 소대장, 교사될 것"

    춘천교대 학군단 첫 여성 후보생인 고현아 후보생.

     

    1992년 춘천교육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ROTC, 이하 '학군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올해 여성 후보생이 선발됐다.

    주인공은 국어교육과 3학년 고현아 후보생으로, 58기로 입단해 군사학 수업 등 학군단 교육과 학과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교육대학교가 임용고시에 합격하면 바로 교직으로 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할 수 있는 부분에는 아쉬움을 느끼던 차에 학군단 후보생 모집 포스터를 보고 가슴이 뛰었어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망설임없이 지원하게 됐습니다"

    필기 시험과 체력 검정, 신체검사, 면접을 거쳐 강원도권 10개 학군단에서 총 19명만을 선발하는 여성 후보생에 이름을 올렸다.

    "입단 이후 지난 1월 8일부터 2주간 충북 괴산에 있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는데 군장을 메고, 처음 해보는 사격훈련이 힘들긴 했지만 어려움을 이겨낸 보람이 컸습니다"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장교 후보생으로 첫 발을 내딛는 모습에 반대는 응원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들이나 선배들, 부모님도 굳이 안해도 되는 일을 왜 하느냐고 정색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모두 힘을 보태주는 지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이지만 학군단 후보생과 장교 생활을 통해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교사의 길을 걷겠다는 다짐도 전한다.

    "합리적이고 공동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이 없다면 단체 생활에 저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 생활은 물론 교단에서도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누구 하나 뒤처지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매사에 앞장서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생각입니다"

    춘천교대 학군단은 1995년 3월 33기 장교 20명이 첫 임관한 이래 올해까지 24개 기수 장교 468명을 배출했다. 교육훈련 우수 학군단, 최우수 학군단, 종합우수 학군단 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권민규 춘천교대 학군단장(중령)은 "춘천교대 학군단 후보생들은 교육과정과 장교 생활을 거치면서 솔선수범의 리더십과 희생정신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며 이는 교직에서도 학교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춘천교대 학군단 출신 박계원 장학사(36기)도 "군에서 익힌 경험은 학생과 학부모를 이해하고 동료 교사들과도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며 "고현아 후보생을 비롯한 춘천교대 학군단 후보생 모두 사회에 모범이 되는 장교이자 교사의 길을 걷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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