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취자 "노태우도 인정했는데.. 잘못 시인하고 속죄해야"
- 청취자 "文 정권, 盧 죽음에 대한 100% 보복수사"
- 청취자 "비리에 일조한 MB 가족들까지 구속해야"
- 윤태곤 "지지자 모이지 않는 이유? MB는 정치적 상징이 없는 인물"
- 새 간판 못 찾은 자유한국당, MB는 계륵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3월 14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윤태곤 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 정관용>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지금부터 청취자 여러분의 목소리 직접 듣겠습니다. 윤태곤 실장과 먼저 얘기 잠깐 나눠보도록 하죠.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에 대해서 정치권 반응들이 다들 나왔죠, 정당별로.
◆ 윤태곤> 네. 쭉 나왔는데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이게 친MB계 하고 자유한국당 전반적인 온도차이가 있고 나머지 정당들은 다 똑같지 않습니까? 참 특별히 말씀드릴 것도 없을 것 같은데 자유한국당의 스탠스에 대해서 짚어보면요. 좀 전에 이재오 전 장관 말씀하셨지만 자유한국당 복당을 하셨죠, 그분이. 그러니까 이게 아까 그런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죄가 안 되는 걸 죄로 만들었다 뭐 그런 프레임을 가지고 가는 것 같아요. 과거에 한 10년 전에 누가 돈 줬다, 말았다 하는데 이게 계좌가 있냐, 사진 찍어놨냐. 이런 식의 프레임.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아침에 이야기했던 건 이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개인 비리의 차원 아니냐. 국정농단도 아니고 뭐 이제 조직적으로 움직여서 한 것도 아니고 지금 이야기 나온 게 다스가 내 거, 네 거 이런 것은 개인의 문제인데 이걸 죄가 없는 건 아닌데 탈탈탈 털어서 하는 것은 정치보복이다 이런 프레임을 가지고 간다는 거죠.
◇ 정관용> 나머지 정당들은 바른미래당까지도 합해서 다 엄정히 수사해라, 그런 똑같은 목소리가 나오는 거죠. 지금까지 수사, 검찰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는 일절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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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곤> 다 부인이다 이런 거죠. 지금 아침 9시에 갔지 않습니까? 10시간 정도 됐는데 중간에 휴식시간도 있었을 것이고 1부, 2부식으로 나눠서 진행이 됐다고 그래요. 1부에서는 다스가 진짜 누구 거냐 그다음에 2부에서는 이제 거기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을 비롯해서 뇌물죄. 1부 다 내 거 아니다, 나는 모른다. 2부도 이제 계속 그렇게 이어져가는데 시간은 많이 걸릴 거예요. 왜냐하면 1부, 2부를 다 진행한 다음에 검찰이 정리를 해서 보면서 발언한 게 맞습니까, 여기서 수정할 부분 있습니까라고 맞춰보는 시간이 또 한참 걸리거든요. 그럼 새벽돼야지 끝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불려갔을 때는 조사받고 나서 그 조서를 확인하는 데만 7시간 걸렸다고 그래요.
◆ 윤태곤> 그러니까요. 박 전 대통령도 당시 우리가 알다시피 거의 다 부인을 했지 않습니까? 그럼 확인할 게 뭐 있냐 하는데도 7시간이 걸렸거든요. 또 이 전 대통령은 이런 자기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꼼꼼한 사람이기 때문에 아마 이제 법적으로 걸릴 게 있는지 없는지 샅샅이 잘 살필 겁니다.
◇ 정관용> 아무튼 뭐 불행한 일이기는 합니다마는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청취자 여러분들의 목소리 직접 듣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61-8585번 연결된 분부터 여보세요.
◆ 청취자>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자기소개 하시겠습니까?
◆ 청취자> 전라북도에 사는 000입니다.
◇ 정관용> 이 선생님. 어떻게 보세요?
◆ 청취자> 사필귀정이고 슬픈 현실이죠.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를 했던 분들이 줄줄이 모두 다 검찰에 소환되고 가서 정직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전부 부정을 하고. 그래도 나는 그중에서 나름 노태우 대통령은 그래도 다 자기가 죄를 인정하고 또 빚고 갚았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사람이 실수할 수 있어요. 그런데 실수를 하면 인정을 하고 최고지도를 했던 사람답게 깨끗이 속죄를 하고 그것이 미래를 위해서, 또 자라나는 우리 후세들을 위해서 좋은 태도가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지금까지는 속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지 않아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청취자> 그래요. 모든 걸 부인하고 정치보복이니 뭐니 이렇게 돌리고 이 나라의 최고지도자는 그래도 참 이순신 같은 인물은 안 되더라도 자기 죄를 속이고 변명을 하고 그건 안 되죠. 저는 그런 말을 좋아하거든요. ‘어리석은 사람은 말로서 행동을 변명하고 현명한 사람은 행동으로 말을 증명한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구속 시켜야 한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청취자> 죄가 당연히 있으면 구속을 해야 되죠. 물론 역대 대통령이 두 사람이나 감옥에 가 있는 것은 참 불행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죄가 있으면 구속해야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분입니다. 2061-8586번 연결된 분 여보세요.
◆ 청취자> 여보세요.
◇ 정관용> 자기 소개 하시겠어요.
◆ 청취자> 경기도 화성시 판탄면에 사는 000입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및 불법자금 수수혐의, 다스(DAS)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86), 전두환(87), 고(故)노무현, 박근혜(66)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조사를 받는 역대 5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박종민기자
◇ 정관용> 어떻게 보십니까?
◆ 청취자> 저는 물론 죄가 있으면 죄는 받아야 되는데 권력을 가진 사람이 한 사람을 지목해서 죽이려면 어떻게 죽이려든 죽이거든요. 솔직히 우리나라 큰 무슨 기업이라도 국세청 동원하고 사돈, 팔촌까지 털면 안 걸릴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솔직히 해서 다 걸리죠. 저는 이건 진짜 보복수사라고 봅니다.
◇ 정관용> 문재인 정권이 권력을 갖고 보복하고 있다?
◆ 청취자> 100% 보복이잖아요, 이건. 아니, 아들, 사돈, 팔촌, 마누라, 사위까지 다 털면 먼지 털면 안 나옵니까? 지금 정권도 털면 나옵니다. 과거에 나왔잖아요.
◇ 정관용> 뭐에 대한 보복이라고 보십니까?
◆ 청취자> 정치보복이죠.
◇ 정관용> 그러니까 과거 어떤 박해를 받은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청취자> 이명박 정권 때 고 노무현 대통령 조사하다가 사건이 나오기는 나왔잖아요. 노무현 대통령께서 참 돌아가시는 바람에, 그거 가지고 이명박 전직 대통령을 정해 놓고 4개월 전부터 수사를 해 놓으니까 안 걸려갈 수가 있습니까?
◇ 정관용>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정치보복이다 이런 의견. 다음 분 8587번 연결된 분입니다. 여보세요.
◆ 청취자>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해 주시겠어요.
◆ 청취자> 저는 중계동의 000입니다.
◇ 정관용> 어떻게 보십니까, 차 선생님.
◆ 청취자> 저는 정치적인 오해라든지 이런 건 전혀 없어야 되고 전직 대통령이 된다, 법원에서 특히 정치적인 고려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구속영장 발부할 것은 당당하게 하고 눈치보지 말고 또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어느 교회 장로로 알고 있는데 기독교인들 장로라고 부호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만약에 죄가 드러나면 비리에 관련된 이상득 씨, 이상은 씨 그 집 가족들을 다 비리에 일조한 사람들도 구속시켜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진영에서는 이 정권이 언론을 장악했다. 그러면 CBS가 언론 장악된 겁니까? 묻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 정관용> CBS는 그 어떤 정권에게도 그 어떤 권력에게도 장악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우선 자신 있게 그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고요. 다음 2061-8585번 연결된 분 여보세요?
◆ 청취자> 안녕하세요.
◇ 정관용> 자기 소개하시겠습니까?
◆ 청취자> 저는 경기도에 사는 그냥 시민입니다.
◇ 정관용> 의견 주세요.
◆ 청취자> 저는 이명박, 다른 칭호는 붙이고 싶지 않고요. 이명박에 대한 그런 걸 우리가 잘 되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종로구 선거에서 당선된 다음에 그다음에 선거법위반으로 국회의원직 내려놨지 않습니까? 그때도 미국으로 도망갔어요. 자기 부하들 다 두고요. 그게 잠잠해지니까 돌아왔고 서울시장 나왔고요. 이 사람이 걸어온 정치 이력을 보면 대국민 사기입니다, 이건. 사기고 거짓말로 점철되고 돈에 대한 물신숭배 그다음에 허위, 거짓, 기만 그걸로 쌓아올린 바벨탑, 거대한 바벨탑이 무너진 건데 아까 어떤 분이 이건 사필귀정이라고 그러셨는데 아직까지는 사필귀정이 안 됐고요. 사필귀정으로 가는 길에 이제 들어선 겁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것에 대한 결과물도 충분히 우리 국민들 힘도 도출해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 정관용> 그러면 사필귀정으로까지 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뭐가 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시는 겁니까?
◆ 청취자> 제가 그걸 좀 말씀드릴게요. 지난번에 이 문제가 이명박에 대한 그런 문제가 얘기 나왔을 때가 사실은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시절부터예요. 박근혜하고 같이 붙었을 때.
◇ 정관용> 2007년 얘기입니다.
◆ 청취자> 그때 그 사람들을 보면 그 면면들을 보십시오. 지금 두 사람이 어떻게 됐나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 역사관, 정치에 대한 철학 그런 건 없습니다. 그냥 나 보수요 하니까 그냥 보수가 된 겁니까? 그들이 진정한 보수주의자들도 아니고 국가관이나 세계관이나 역사관이나 아주 천박하기 이를 데 없고 돈밖에 모르고 권력을 사유화할지밖에 모르고 민주주의에 대한 양식, 철학 그런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감옥에 있는 한 분은 그분은 그 사람은 그냥 아무 물정도 모르고 그냥 좀 심하게 얘기하면 바보처럼 살아온 사람이고요. 떠받들여지면서, 사람들한테.
◇ 정관용> 그런 권력의 실체를 다 드러낼 때까지 우리가 인식을 각성해야 사필귀정이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청취자> 덧붙여서 이제 정치권에서 지금 현재 여권에서도 그렇고 사람들이 야권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 싫어합니다마는 촛불혁명이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혁명이란 말에 저는 굉장히 동의합니다. 그리고 혁명이라는 것은 혁명의 최종적인 목표는 뭐냐 하면 구악을 없애는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전략과의제그룹 '더모아' 윤태곤 실장(사진=시사자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태곤 실장, 많은 분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불려갈 때 구속될 때 그래도 도로에 꽉 사람들이 찼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전혀 없다 이 점을 많이 비교하잖아요. 그 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태곤> 저희 어제인가요, 그제인가요. 3개의 축이 무너졌다고 하면서 신념의 축,신뢰의 축, 이익의 축을 말씀드렸잖아요. 이익의 축은 측근들끼리의 것인데 신념, 신뢰 이런 게 애시당초 약했고, 이분이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서. 그리고 퇴임 후의 과정에서는 완전히 무너져 있다. 그러니까 이명박이란 사람이 뭔가 표상하는 게 별로 없다는 거죠.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아버지가 그래도 있고 그런 게 표상이 있기는 있는데 지금 여의도, 제 사무실이 여의도인데 여의도 가면 지지하시는 분들 아직도 길에 많거든요. 팻말 내걸고 하시는데. 이분 같은 경우에 그런 게 없다. 그리고 아까 이재오 전 장관 이야기도 우리가 들었지만 어떤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 거잖아요.
◇ 정관용> 그런 싸늘한 여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그런 걸 의식했는데도 홍준표 대표는 오늘 같은 날 명시적으로 이건 지방선거용이다라고 하는 이유는 또 뭘까요.
◆ 윤태곤> 그러니까 홍 대표 같은 경우에 지금 자유한국당이 딜레마적 상황에 처해 있는 게 있어요. 뭐냐 하면 어쨌든 TK지역이라든지 영남권 중심으로 표를 모으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명박이 좋은 건 아닌데 박근혜에다 또 이명박까지 이렇게 몰아붙이냐. 이건 정치보복이다 이 프레임을 잡아가는 것은 맞아요.
◇ 정관용> 그 정서를 자극해야 된다.
◆ 윤태곤> 정략적으로 제가 분석해 본다면.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한 의석이 2~30석 되고 영남으로만 하는 당이 아니라 의석 116석에다 홍 대표 본인의 목표는 6개, 경기도, 인천 이런 데까지도 이기겠다는 거거든요, 현재 목표는. 그렇다면 그 전략은 맞지가 않는다는 거죠. 미스매치가 일어나는 거예요.
◇ 정관용> 미스매치라고 하는 걸 모르나 보죠.
◆ 윤태곤> 그러니까 저는 알기는 알 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떤 그런 상황 아닌가. 눈앞에 보이는 것은 강경보수 유권자들이고 멀리는 저쪽이 보이기는 하는데 당장 눈앞에 있는 게 급하다.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것 같아요.
◇ 정관용> 글쎄요. 강경보수 유권자들은 그냥 뭐 어떻게 해도 자유한국당을 나중에 찍지 않을까요? 거기 눈치보지 말고 이럴 때는 필요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 문제 있다 이렇게 비판하고 이래야 지지율이, 외연이 확대되는 건데.
◆ 청취자> 하나 더 이유는 뭐냐 하면 자유한국당이 본연의 새로운 가치나 인물이나 비전. 아니, 과거는 과거고 우리 앞으로는 이렇게 하겠다는 걸. 예를 들어서 과거 이회창 총재가 대선 두 번 지고 박근혜라는 어쨌든 깨끗하다 박정희의 딸이다 이런 간판을 보여줬잖아요. 그러면 과거를 묻고 갈 수 있는데 새 간판이 없으니까 자꾸 과거에 발목이 잡혀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 정관용> 그렇군요. 많은 분들이 전화 주셨는데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전화 받도록 하고요. 참여해 주신 전화주신 또 문자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윤태곤 실장도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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