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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86.2%…왜?



금융/증시

    아이슬란드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86.2%…왜?

    (그래프=한국은행 제공)

     

    OECD 회원국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실은 '주요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 증가 배경 및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1991년 57.0%에서 2016년 63.6%로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생산가능인구(15~64세) 중에서 차지하는 경제활동인구(취업자 및 실업자수)를 뜻한다.

    나라별로는 서유럽 국가들이 70%~80%의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2016년 통계를 보면 아이슬란드가 86.2%로 가장 높았고 스웨덴 80.2%, 스위스 79.5%, 독일73.6%, 영국 73.0%, 프랑스 67.9% 등의 순이었다. 미국(67.3%), 일본(68.1%)도 평균을 웃돌았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의 남녀간 격차도 1991년 25.5%포인트에서 2016년 16.4%포인트로 크게 축소됐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경우 연령대별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에서 경력단절이 뚜렷이 나타났다.

    (그래프=한국은행 제공)

     

    보고서는 OECD 회원국의 여성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경제의 서비스화 진전 및 시간제 일자리 증가▲보육지원 확대 ▲여성 고위직 진출 및 임금격차 완화 등을 꼽았다.

    OECD 회원국의 GDP내 서비스업 비중은 1996년 66.1%에서 2014년 71.4%로 증가했고 시간제 고용 비중도 1990년 13.2%에서 2016년 16.7%로 늘어났다.

    또 미취학아동의 교육비 지원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여성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기간이 1990년 40주 내외에서 2016년 50주 내외로 장기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은 남편이 유급최대 39주, 무급 최대 52주인 아내의 출산휴가의 잔여기간과 수당을 승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은 남성의 육아휴직 비중이 40% 이상으로 여성과 별 차이가 없다.

    아울러 양성평등과 관련해 유럽 주요국은 상장기업 여성 임원비율이 2004년 8.0%에서 2016년 26.2%로 큰폭 상승했고, OECD 회원국의 남녀 임금격차도 1996년 19.4%에서2016년 14.1%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가장 높은 아이슬란드는 정부의 보육 지원, 남성의 육아휴직 활용과 가사 분담, 여성의 고위직 진출 등에서 양성평등 문화가 보편화돼 있다.

    또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세계 최초로 남녀 동일노동 동일임금 인증제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여성 노동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선 보육지원 제도 확충과 육아휴직 활용 제고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 노력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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