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연극계 성폭력 반성"… 연극인들, 대학로서 궐기대회



공연/전시

    "연극계 성폭력 반성"… 연극인들, 대학로서 궐기대회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연극인들이 '연극계 내 성폭력'을 반성하고 자정을 약속하는 내용의 궐기대회를 대학로에서 연다.

    연극인들은 18일 오후 1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앞에서 '문화예술계 평등문화를 위한 연극인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2018년 대한민국 연극계는 미투 운동을 통해 참혹한 현실에 직면했다. 아픔을 딛고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을 알리기 위해 궐기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서울 및 지방의 연극인들이 연극계 성폭력 사태를 반성하며 자정과 변화를 염원하는 자리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는 △우리가 사랑하는 연극의 정의로움을 위하여 연극인 스스로의 자정 약속 △연극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서로 힘을 보태고 하나 되는 실천의 자리 △성폭력 재발 방지와 피해자 보호 및 치유를 위한 우리의 청원 △평등문화 정착을 향한 우리의 목소리와 몸짓 등 크게 4가지로 구성된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궐기대회는 연극계 성폭력 관련 경과보고, 연극·전통·무용계·예술 계열 학생 등 다양한 참석자들의 발언 등이 포함된 1부와 결의문 발표 후 행진으로 이어지는 2부로 나뉘어 있다.

    이날 연극인들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인복지재단, 한국연극협회 등 관련 기관과 단체에 요구사항을 밝히는 한편, 연극인들의 다짐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각 분야에서 '미투'(#Me_Too, '나도 말한다'는 뜻으로 성폭력 피해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밝히는 것)가 본격화된 가운데, 연극계에서는 연출가 이윤택·오태석·김영수, 음악감독 변희석, 배우 한재영·이명행·오달수 등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극단 소속 여배우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