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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2017학년도 겨울방학 석면제거 대상 95개 학교에 긴급예산 14억 원을 투입해 추가 정밀청소와 잔재물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월 환경부 주관의 민관합동 점검 결과 석면잔재물이 발견된 인헌초, 신림초, 송파중, 양재고 등 4개 학교에 대해 육안 검사보다 더욱 강화된 방법을 도입해 지난달 28일부터 3월 15일까지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환경단체가 먼지 속에 숨어있을 수 있는 석면 잔류물까지 발견할 수 있도록 물티슈로 바닥, 벽면, 구석 등의 먼지를 닦아내어 분석하는 것이다.
이번에 강화된 방식으로 조사한 4개 교 중 신림초, 양재고는 정밀청소와 추가 잔재물 조사를 마치고 안전성을 재확인했으며, 인헌초는 현재 공사 중에 있고, 송파중은 정밀청소 후 잔재물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 교사의 요청으로 난곡초, 대왕중, 석관고, 덕수초 등 4개 교를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강화된 석면 잔재물 조사를 추가로 실시했다.
이들 4개 교는 강화된 석면 잔재물 조사 결과에서 전체 채취 시료 221개 중 37개(17%)에서 석면이 검출되었다. 특히 이동이 어려운 붙박이장 등이 많은 특별실에서 주로 석면이 검출되었다.
이들 4개 교에 대해서는 정밀청소와 추가 잔재물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석면이 검출된 특별실과 일반교실은 현재 이용을 중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공기질 측정으로는 석면이 발견되지 않았던 나머지 87개 교를 대상으로 강화된 방식의 석면 잔재물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긴급예산 약 14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향후 2027년까지 학교 내 석면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계전문가, 관련분야 환경단체, 학부모 등 학교관계자로 구성된 '학교석면 안전대책 마련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