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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공주 고속도로 산사태 "복구까지 10일가량 소요될 듯"



대전

    서천-공주 고속도로 산사태 "복구까지 10일가량 소요될 듯"

    "균열 많은 암질에 습기·풍화작용이 원인"

    19일 오후 충남 청양군 서천공주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청양소방서 제공)

     

    서천-공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복구까지 약 10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사태는 해당 지대 암질에 균열이 많았고, 겨울 동안 눈·비로 인해 균열 부위에 습기가 차는 등 풍화작용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8. 3. 20 서천-공주 고속도로 산사태…13시간째 통제 중 등)

    한국도로공사 측은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교수 등 전문가들과 함께 인근 교량 등에 대해 안전 점검에 나서 사고 원인과 복구 방법 등을 조사했다.

    도로공사 측은 우선 한 차로를 먼저 개방하기 위한 긴급복구까지 약 10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공사 측은 밤샘 복구 작업을 벌여 상부의 돌 먼저 치우고 있지만, 도로 위에 떨어진 돌덩이가 크고 양이 많아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큰 암석의 경우 잘게 부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해서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정밀 안전 검사를 해보니 해당 지대는 균열이 많이 가는 암질"이라며 "겨울 동안 눈·비가 내리며 균열부위로 물이 스며들었고, 해빙기에 수축과 팽창이 진행돼 불안정하다 보니 유실이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복구 기간에는 "청양 IC로 진입해 39번, 36번 국도를 지나 서공주 IC로 나가는 우회도로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길로 돌아가면 약 30분가량 걸리는 상황이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5분쯤 충남 청양군 법면 신흥리 서천-공주 고속도로 공주방향 51km 지점에서 도로 경사면에 있던 흙, 모래, 돌덩이 등이 도로로 쏟아졌다.

    산에서 쓸려 내려온 흙과 돌이 이곳을 지나던 일부 차량 주변으로 쏟아지면서 승용차 운전자 A(45)씨가 다쳤다.

    쓸려 내려온 흙과 돌 등의 부피는 600㎥로 잠정 집계됐으며, 현재 돌 등이 더 쏟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사태가 발생한 뒤 청양IC에서 서공주IC까지 약 13.7km 양방향 도로가 20일 현재까지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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