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지금 위기의 시기입니다. 위기 극복에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저는 당장 내일부터라도 업무를 볼 수 있는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후보. 전략공천이 확정된 20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은 박 후보의 말이다.
"위기"와 "경험"으로 말문을 연 박 후보는 "경제 침체, 인구 유출, 집값 등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대전은 정말 어려운 국면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위기적 요인의 대안을 만들고 시민의 공감대를 얻어 다시 뛰는 대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정과 관련해서는 "시청과 시 산하기관의 각종 혼란을 넘어 압수수색 등 불미스런 일이 많았다"며 "경험에 의하면 부당한 지시나 부당한 인사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는데, 이를 완전히 근절해 즐겁고 보람있는 직장을 만드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나무심기 정책과 관련한 흑색선전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집안 친척이 관련 사업을 했다는 말이 아직도 나온다"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다른 후보들에게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공부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마음을 사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고 정직하게 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