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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예술단 가수 선정 기준…최고·다양성”



문화 일반

    “방북예술단 가수 선정 기준…최고·다양성”

    실력파에 세대·장르별로 다양하게 구성 … 본인들 곡 외에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선곡 예상

    20일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우리 예술단 음악감독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평양공연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위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으로 출발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관심을 모았던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일정과 출연진 등이 확정됐다. 남북은 20일 판문점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160여 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예술단에는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가수들이 포함됐다. 예술단 음악감독은 프로듀서 겸 가수 윤상이 맡았다.

    예술단에 포함된 가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선정 기준은 ‘최고’와 ‘다양성’이다.

    윤상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에서도 최고의 가수라는 명칭을 갖고 있을 만큼 이념과 체제와 관계없이 오랜 시간 동안 우리 가수 아이콘으로 각인돼 있는 분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수 조용필과 가수 이선희. (자료사진/노컷뉴스)

     

    이같은 관점에서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대중적 인기와 실력을 갖춘 가수를 대상으로 섭외를 진행했고, 이중 일정이 조율된 가수들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등 방북 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들부터 시작해, 백지영, 정인과 같은 방북 경험은 없지만 중견 가수, 그리고 레드벨벳 같은 아이돌까지 세대별로도 다양하게 포함돼 눈길을 끈다. 여기에 트로트, 발라드, 록, 댄스 등 장르별로도 다양하다.

    이날 발표된 남북 합의문을 본 북한 공연 전문가인 박영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기반정책연구실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삼지연관현악단의 지난 방남 공연이 답방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총평했다.

    그는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서는 북쪽 가수들이 부른 우리 노래를, 이번에는 원곡 가수들이 부르는 의미가 있다”며 “이런 형식을 중심으로 하되, 아이돌이 일부 포함돼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며지리라 본다”고 전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방남 공연에서 이선희의 'J에게',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을 부른 바 있다.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또한 아이돌 가수 레드벨벳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그는 “(북쪽에서는) 우리나라 70~80년대 가수 아니면 사실상 거의 모른다. 중요한 것은 어떤 곡을 부르느냐”라며 “아마 본인들이 가져갈 곡이 있을거고, (북쪽 사람들과) 공유 가능한 곡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공연장에 대해서는 “클래식과 대중음악 공연 둘 다 가능한 오픈 공간이다”고 했다. 동평양대극장이 1500석 조금 넘는 규모로, 윤도현밴드가 공연한 바 있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은 조용필이 2005년 단독 공연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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