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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 행정보며 안타까움 느껴…잘 사는 전남 만들 것"



광주

    장만채 "전남 행정보며 안타까움 느껴…잘 사는 전남 만들 것"

    • 2018-03-20 21:37
    ■ 방송 :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구성 : 조성우PD, 박지하 작가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 일자 : 3월 20일 화요일  

     


    [다음은 장만채 전남도지사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이남재> 지난 15일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이번 시간, 장만채 전남도지사 예비후보와 함께 지방선거 준비와 전략 등을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장만채 후보님 반갑습니다.
    장만채 전 전남도 교육감

     


    ◆장만채> 네 반갑습니다.

    ◇이남재> 지금 청취자분들이 장만채 교육감 많이 아시겠지만 이 분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실 수도 있는데요, 순천대 교수로 재직하시다가 총장 하시고 지금 전라남도교육감 두 번 하신 거잖아요. 이번에 전남도지사 출마선언을 하셨는데 언제부터 생각하셨나요?

    ◆장만채> 사실 전남도의 이낙연 총리님이 도지사에서 총리로 가시면서 여러 가지 상황 변수들이 있었잖습니까? 작년 후반부터 여러 고민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그건 제 개인적으로요.

    ◇이남재> 출마선언문에 전남의 현실이 안타깝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셨네요. 전남의 현실이 그렇게 아픈가요?

    ◆장만채> 저는 사실 대학에 있을 때는 전남의 교육 상황, 도의 상황에 그렇게 관심은 없었고 연구, 교육만 관심 있었는데 교육감 하면 도와 도의회와 항상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정, 도의회 행정을 보며 좀 안타깝다 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전남이 낙후됐다는 표현을 많이 쓰고요. 또 가난하다, 산업화가 덜 됐다고 하는데 그런 말은 지난 산업화 과정에서 나왔던 것인데 미래사회는 사실 산업화와 관계없습니다.

    산업화가 돼서 공장지대가 된 것이 앞으로 미래사회에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그런데 전남은 굉장히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생명력과 활력을 불어 넣어주면 우리가 얼마든지 미래에 소중한 땅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공장을 유치하는 데 매달리고 농업단지, 대기업이다, 이러는데 대기업은 우리가 조선 산업, 제철 등 하는 게 있습니다마는, FTA결과에 따라 제철 큰 공장이 있는 단지들이 휘청거립니다. 이미 미국 같은 산업 선진국은 이런 경우 거의 테러 도시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실리콘밸리를 말한 것처럼 소규모, 개인의 역량, 창의성을 기반으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개발해 주는 것, 얼마 전에 뉴스에도 나왔지만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 토이저러스가 문을 닫았는데 왜 닫았냐, 아마존이라는, 아마존 회사는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않는 회사임에도 세계 최고의 부자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은 아이디어거든요? 젊은 학생들과 전남의 많은 인재들이 생각해 낼 수 있는 그런 기발한 아이디어로 경제화, 부를 창출 하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지금까지 정치나 행정하신 분들에겐 그게 가시적인 것이죠. 뭔가 건물도 올려야 하고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하는데 그것은 사실 그런 방향으로 가면 안 되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남재> 지금 민주당 입당 신청을 하셨는데 아직 입당이 안 된 상태죠?

    ◆장만채> 그렇습니다. 제가 지난 금요일에 입당 신청서를 냈고요. 주말이 있어서 못했고 최고위가 월, 수, 금 열려서 어제는 다른 사람 때문에 못했고 아마 내일 할 듯합니다.

    ◇이남재> 그런데 일부 도의원들이 반대한다는 보도도 나오던데요?

    ◆장만채> 그렇죠. 우리가 어렸을 때 학교 다닐 때 보면 옆 동네 지나가면 소위 텃세 그런 게 있었잖습니까. 민주당 하시는 분들 입장에선, 제가 정당 정치가 처음이다 보니 낯설고 그런 점에서 의사표현을 그렇게 하시는 거고, 그리고 어느 조직이든 찬,반이 있습니다. 제가 민주당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게 저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은 민주당이 그만큼 밝고 건강하다고 발전가능성이 있다 라고 긍정적으로 봅니다.

    ◇이남재> 반대하는 도의원 중에 후보님이 지난 대선에 안철수를 지지했다 이런 말을 하는 분도 있는데 이 부분도 말씀 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장만채> 저는 안철수를 지지한 적은 없고요. 왜냐면 교육감은 엄중한 정치적 중립입니다. 그래서 어느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면 바로 정치 법을 위반하는 것이기에 할 수 없고요. 문제는 그때 당시 제가 안철수 후보를 초청 특강 한 것인데요. 그때 안철수 후보만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들도 부르고 다 했죠. 그런데 그것은 사실 사회 지도층들이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또 우리 교육청의 위상을 높이는 부분도 있고 또 그 분들의 좋은 식견들을 교육청 식구들이 들으면서 안목을 높이기 위함이었지 만약 그 부분이 정치적인 행위나 안철수 지지였으면 바로 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그건 제가 바로 법적 처벌을 받았겠죠.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이남재> 아직 공약을 잘 다듬지 않으셨을 텐데 주요 공약 몇 가지만 말씀해주시죠.

    ◆장만채> 전남은 그동안 버려지고 홀대받는 땅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고 전남은 정말 보호받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남의 큰 보물은 금덩어리가 나와서 보물이 아니라 해양 자원, 바다와 섬, 그리고 사람입니다. 이 사람을 어떻게 키울 것이냐, 그리고 사람을 키우는 돈을 어디서 만들 것이냐는 겁니다. 그동안 전남에선 우리가 산업화를 좇으려고 거기에 대비되는 녹색 땅, 청년을 돌아오게 한다 그러는데 저는 그런 구호보다 이제는 우리가 가진 보물인 자원을 잘 활용해서 우리가 잘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만, 거기로부터 예의도 생기고, 염치, 도덕이 생깁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잘 살 수 있는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잘사는 것을 기존의 공장, 굴뚝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어떻게 가지고 있는 자원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냐는 거고 청년이 돌아오고 사람이 돌아오는 것은 공장 때문이 아닙니다. 돌아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키운 후손들이 잘 성장해서 우리 지역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고 그 사람들이 우리 고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 역할에 관한 것들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이남재> 네. 마지막으로 청취자 분들에게 마무리 인사 해주시죠.

    ◆장만채> 제가 교육감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청취자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애정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제가 새로운 일도 우리 교육청에서 우리 학생들을 교육시키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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