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0일 “선당후사의 각오로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선전하도록 힘껏 노력하겠다”며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이 최근에 부쩍 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김정은의 핵무기를 폐기시키는 싸움”이라며 “두 번째로 김일성주의자들 및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한국당에 대해 “당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냥 전략공천을 하거나 지나치게 사당화되고 있다”며 “일부 전략공천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공정하게 열린 정당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일찌감치 전략공천 방침을 정했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어 인재난에 처한 상황이다. 김 전 지사는 이같은 홍 대표의 방침을 비판하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요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선거에서 당선도 중요하지만 가치를 지키는 게 핵심”이라며 “한국당과 함께 제게 주어진 소임을 묵묵히 다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