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이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국, 일본과) 5월 초로 협의하고 있다"며 "대통령 취임 1주년 등 5월 한국 국내 정치 상황 중 고려할 것들이 많아 아직은 확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한중일 3국이 5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8일과 9일 날짜는 부인했다. 이에 따라 8일보다 더 이른 시점인 5월 첫째주에 개최될 가능성이 관측된다.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실무 준비도 한창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2차 전체회의를 갖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직접 참석해 준비 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의제분과와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등 3개 분과가 각각 그간 진행한 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대통령의 지시를 받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상회담 전 남북고위급회담의 구체적인 날짜도 논의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 방문 공연은 빠르게 진척되고 있지만 남북고위급 회담은 아직 날짜를 북측에 제안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