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경북동해안 더민주 후보 출마 러시…보수민심 이탈 뚜렷



포항

    경북동해안 더민주 후보 출마 러시…보수민심 이탈 뚜렷

    더불어민주, 경북동해안 5개 시군 단체장 모두 출마

    (포항CBS자료사진)

     

    보수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되면서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도 보수 민심 이탈 조짐을 보이며 정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최초로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자치단체장 모두 후보를 내고 선거를 치르게 됐고, 일부지역은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11개 시·군에서 더민주 후보로 이번 6·13지방선거에 나서겠다고 예비후보자들이 후보 신청을 했다.

    특히, 경북 동해안 지역은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5개 시·군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은 허대만(49) 전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이 포항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대만 후보는 “지진피해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포항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집권여당의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힘 있는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경주는 21일 현재 더불어 민주당 시장 후보자가 2명이 출마를 선언해 사상 초유의 진보정당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임배근(64) 동국대 교수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경주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임배근 후보는 “달라진 민심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면서 “이제는 바꿔야 할 때가 됐고, 바꿀수 있는 기회이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경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현주(53) 시의원도 “평범한 이웃이 지역의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시장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영덕은 장성욱(61) 전 문경부시장과 김진덕(60) 민주평통 영덕군협의회장, 류학래(64) 전 영덕농협조합장 등 3명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장성욱 후보는 “지역 발전은 집권여당의 전폭적인지원과 열의가 없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에 민주당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울진에서는 강진철(58) 전 부산일보 편집부장과 류준화(56) 후포발전협의회 운영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강진철 후보는 “울진군을 새로운 희망의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울진군수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울릉은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박영희(55) 한국라이온스미래포럼 대표가 표심을 다지고 있다.

    박영희 후보는 “고향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자로 나서 군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이다.

    경북 동해안 지역의 진보성향 후보자들의 출마 러시는 전직 두 대통령의 비리 등으로 보수정권에 실망한 지역의 민심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예전의 지역주의에서 탈피해 일 잘하는 정당·정부를 밀어주자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치지형 변화 갈망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21일 오후 6시까지 예비후보 등록신청을 받고 22일 예비후보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