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문 홈쇼핑 업체인 홈앤쇼핑의 강남훈 대표가 사퇴했다. 강 대표는 21일 오전 열린 임시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사회는 이를 곧바로 수리했다.
홈앤쇼핑은 이에 따라 당분간 권재익 이사가 대표이사를 대행하고 후임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2년 7월 홈앤쇼핑 대표로 취임한 강 대표는 2014년 5월과 지난해 5월 연임해 공식 임기는 2020년 5월까지였다. 그러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홈앤쇼핑 방만 경영에 관한 지적이 제기돼왔다. .
경찰청은 지난 15일 홈앤쇼핑 공채 과정에 개입해 일부 지원자를 부정 채용한 혐의로 강 대표와 당시 인사팀장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 대표는 이날 이사회 시작에 앞서 "주주들과 이사들간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부담을 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대표이사와 이사 사임계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홈앤쇼핑 사외이사 일부는 지난 13일 대표 해임 안건 등을 처리하기 위한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기업 인사에 개입하려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