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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손엔 보복관세, 한손엔 '타이완여행법' 들고 연일 中압박



아시아/호주

    美 한손엔 보복관세, 한손엔 '타이완여행법' 들고 연일 中압박

    • 2018-03-23 13:13

    타이완여행법 발효 뒤 이안 스테프 미상무부 부차관보 타이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 달러(약 54조 원)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키로 한 '대통령 메모'에 서명하는가 하면 타이완(臺灣)에 또다시 고위관료를 파견하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안 스테프 미국 상무부 제조업담당 부차관보가 22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타이완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미국 타이완 사이 고위관료 교류를 확대하는 '타이완여행법'이 발효된 이후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방문한데 이어 벌써 두 번째다.

    알렉스 웡 부차관보의 타이완 방문에 중국이 항공모함인 '랴오닝'함 전단을 곧바로 타이완해협에 급파하는 등 무력시위까지 불사하며 강력 반발했지만 미국은 아랑곳 하지 않고 연이어 고위 관료들을 타이완에 보낸 것이다.

    스테프 부차관보는 미국 제조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사업진출 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투자 계획을 홍보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타이완 외교부는 스테프 부차관보가 타이완을 방문해 정부 당국자와 기업인들을 만나 미국과 타이완 간의 경제협력 및 무역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타이완 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는 스테프 부차관보의 방문으로 미국과 대만 간 무역, 사업 및 투자관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타이완여행법' 시행 직후 미국을 방문한 천쥐(陳菊) 타이완 가오슝(高雄)시장은 웡 부차관보의 상관인 수잔 손튼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과 브라이언 맥피터스 경제경영지원국 부차관보 등 미국 고위 관료들과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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