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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무역, 타이완에 이어 남중국해로 번지나…중 해군 실전훈련 돌입



아시아/호주

    미·중 갈등 무역, 타이완에 이어 남중국해로 번지나…중 해군 실전훈련 돌입

    • 2018-03-23 18:16

    미 해군 남중국해 인공섬 부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 펼치자 곧바로 실전훈련으로 맞대응

     

    무역과 타이완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양국간 힘겨루기도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해군이 다시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부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하자 중국 해군은 항공모함을 동원한 실전훈련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훈련동원령을 받아 해군이 조만간 남중국해 해역에서 실전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보도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이 연례훈련일정에 따라 실시한 것이며 어느 특정국가와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를 인용, 미국 구축함 USS머스틴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중국이 매립을 통해 만든 인공섬,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에 12마일(약 19㎞)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해 중국 해군의 실전훈련이 미 해군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미 미국과 중국은 최근 '타이완여행법'을 둘러싸고 강력한 힘겨루기에 들어간 바 있다. 미국이 타이완여행법을 발효시키고 잇따라 고위 관료들을 타이완에 파견하자 중국은 현재 유일하게 운용중인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 전단을 타이완해협에 투입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베이징 외교가에서 이같이 미중 갈등이 단순히 무역 분야 뿐만 아니라 외교, 군사 분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전인대 폐막식에서 "중국 인민은 어떠한 국가 분열행위도 굴복시킬 능력이 있다"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암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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