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 (사진=NEW 제공)
배우 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와 이윤택 고소인단 측이 '금품 요구' 사실 여부를 두고 팽팽한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이 곽도원과 만나 금품 요구를 했다고 주장한 임 변호사는 26일 오전 자신의 SNS에 또 다른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윤택 피해자 중 일부가 불순한 의도로 곽도원 배우에게 돈을 요구했다 하더라도, 이윤택 씨가 과거에 저지른 일이 사라지거나 사실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윤택 고소인단 변호인 측의 이야기는 달랐다.
이윤택 고소인단 변호인은 "일단 고소인단 중 4명이 아닌 3명이 곽도원 씨와 만났고, 이미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곽도원 씨는 만취해 있었다고 한다. 곽 씨는 이들에게 '임사라 변호사의 말을 일단 들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당시 곽도원을 찾아갔었던 A 씨의 글에 따르면 연희단거리패 후배인 세 사람은 곽도원의 '미투 지지' 발언을 떠올려 그에게 연락을 했다. 누구 하나 나서주는 연희단거리패 선배가 없음을 하소연하다가 곽도원이 '도와주겠다'고 해 만날 약속을 잡았다.
A 씨는 금전적인 도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곽도원을 만나러 갔지만 곽도원은 만취한 상태로 임사라 변호사를 대동하고 나타났다. 선후배 간의 편한 술자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임 변호사는 자리에 앉자마자 펀딩 이야기를 꺼냈다는 주장이다.
A 씨는 당시 상황을 "임사라 변호사가 (펀딩을) 곽도원 씨 개인적으로는 후원할 수 없다고 햇는데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 우리가 돈 없어서 잘나가는 선배 뜯어 먹으러 온 것처럼 매도하고, 불쌍한 거지 바라 보듯이 쳐다봤다. 계속되는 돈 얘기에 '그냥 이야기하러 왔지, 돈 필요 없다'며 언성을 높이자 평범한 술자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윤택 고소인단 변호인은 "금품 요구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세 사람이 그 자리에서 금품을 요구한 바가 없다. 만약 정말 금품을 요구할 것이었으면 자신들을 가해한 이윤택 연출가에게 했을 것이다. 갑자기 아무 관련도 없는 곽도원에게 그럴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곽도원과의 술자리를 자세히 이야기한 A 씨의 글을 보면 그는 곽도원에게 '왜 연희단거리패 선배들은 온전히 우리 편에 서서 응원해주거나 나서지 않느냐'고 하소연했고, 곽도원은 울면서 '개인 계좌번호를 부르라. 내가 돈 주겠다'고 소리를 쳤다고 한다.
술이 어느 정도 취한 상태였음에도 A 씨는 그 말에 '절대 선배 돈은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윤택 고소인단 변호사는 "지금 너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곽도원 씨 측 변호사(임사라 변호사)는 본인이 국선변호사로 일했던 경력을 이용해 이윤택 고소인 3인에게 '꽃뱀'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악의적인 가해를 했다. 피해자 이야기를 최우선으로 들어야 될 변호사가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 "이와 관련된 입장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입장문이 될 수도 있고, 기자회견 형식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