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으로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열린 UAE 원전 1호기 건설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원전 협력의 첫 번째 결실인 1호기의 성공적인 건설 완료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정상을 비롯한 정부, 기업, 기관 대표 등 핵심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1호기 건설완료는 핵연료 장전 직전에 필요한 발전소의 모든 건설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UAE 원전 1호기는 UAE에 건설된 첫번째 원전이자 우리 정부의 첫 해외 수출 원전이다.
UAE는 중동지역 최대 산유국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석유·가스 위주의 에너지 생산을 원전 중심으로 돌리는 에너지정책을 추진 중인다.
이번 바라카 1호기 건설완료는 사막과 고온 등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정해진 기간과 예산에 맞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UAE 원전 1호기는 향후 운영허가와 핵연료 장전, 출력상승 시험 등의 단계를 거친다.
오는 2020년까지 원전 4호기가 모두 준공되면 한국형원전(APR1400)이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원전 1호기를 둘러보고 UAE 원전 건설에 참여한 우리나라 현장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격려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UAE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원전 공기업, 시공업체, 주요 기기 등 대・중소기업 노동자 200여명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9년에 시작된 UAE 원전 건설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데에는 많은 한국인 노동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