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사분쟁을 소송 대신 중재로 해결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중재 담당 기관이 29일 부산에서 문을 연다.
부산시는 29일 오후 2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52층에서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 개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대한상사중재원과 해사중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6개월 만이다.
국내 선사나 화주는 그동안 해사 분쟁이 발생하면 영국이나 싱가포르 중재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중재비용 해외 유출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부산시는 아태해사중재센터가 자리를 잡으면 향후 해사법원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 해운물류뿐 아니라 해양지식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