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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울고' 자동차·반도체 '웃고'…소비·투자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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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울고' 자동차·반도체 '웃고'…소비·투자도 증가세

     

    2월 들어서도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한국 경제의 광공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등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1%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8.7%)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신차 출시 등에 따라 완성차 생산 및 부품 수요가 늘어난 자동차(5.1%)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및 IT업체 데이터센터 규모 확장 등의 호재를 맞은 반도체(4.7%) 등이 늘어난 결과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달 주식거래대금 증가세가 둔화된 금융·보험(-0.8%) 등의 감소폭과, 일찍 찾아온 한파로 전달 종합소매 판매가 줄어들었던 기저효과 및 음식료품 소매업 증가에 힘입은 도소매(1.6%), 보건·사회복지(0.6%) 등이 상쇄돼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또 전산업생산 역시 광공업의 증가세와 건설업 등의 감소세로 인해 전월과 같은 보합세였다.

    소매판매는 내구재는 보합세에 머물렀지만, 전달의 추운날씨·미세먼지에 따른 기저효과로 의복 등 준내구재(4.1%),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3%)가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1.0% 증가했다.

    특히 소매판매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한 덕분에 2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그동안 시장 호황으로 꾸준히 늘었던 반도체제조용기계 수입이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4%) 투자가 줄었지만, 선박 등 운송장비(21.7%) 투자가 크게 늘어 전월에 비해 1.3%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에 성공했다.

    반면 최근 신규주택 수주 부진 등으로 건축(-5.1%) 공사 실적이 줄어 건설기성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해 3.8%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도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36.6%)과 발전·통신 등 토목(-42.6%)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38.9%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남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2018년 경제정책방향 등을 통한 정책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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