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30일 올해 하반기에 지상군작전사령부가 창설되면 이 과정에서 12∼13개의 장군직위가 삭감된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국방개혁과 장군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언론에 배포한 입장을 통해 "현재 육군은 국방개혁에 의거해 진행되고 있는 부대 구조조정과 장군 정원 감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육군은 강원도 원주의 1군사령부와 경기도 용인의 3군사령부을 통합해 올해 하반기에 출범하는 지상군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과정에서 12∼13개의 장군직위를 삭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2명의 사령관(대장)을 한 명으로 줄이면서 남는 대장 1석을 감축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현재 430여명의 장군 정원을 '국방개혁2.0'에 따라 장군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부분이 육군이 대상으로 80명 이상, 많게는 1백여여명 가까이 감축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육군은 60명 선에서 장군 감축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육군은 "개혁 과정에서 장군 정원 감축 노력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군의 전투력을 증강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염원하고 있다"면서 "국방개혁의 성공적 수행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의 핵심인 지상군작전사령부 창설은 당초 2010년이 목표였다가 2012년으로 늦춰진 뒤 2015년으로 다시 연기된 데 이어 최종적으로 올해 하반기 출범하는 것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