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부정적인 의견을 2배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간 전국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좋게 본다'는 응답은 55%로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 24%보다 31%p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하,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좋게 본다'는 응답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좋지 않게 본다'는 시각이 우세했으며 무당층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32%, 35%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대통령 발의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개헌이 필요하기 때문'이 14%로 가장 많았으며 '국회가 추진을 못함' 12%, '대통령이 직접 추진하는 일이어서' 9%, '대통령 4년 연임제 찬성' 7%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국회가 할 일' 23%, '일방적 추진' 17%, '국민 의견 수렴 부족' 10% 등이 꼽혔다.
개헌 국민투표의 시기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7%가 '6·13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를 선택했다. '지방선거 후 올해 안'은 24%였으며 15%는 '내년 이후'가 좋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