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 (자료사진/노컷뉴스)
원로배우 최불암을 25년 만에 무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6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에 최불암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연극 '하나코', '해무'(海霧) 등을 쓴 김민정 작가의 창작극이다. 인간의 모습을 특유의 세밀하고 진중한 글쓰기로 선보여 온 작가이다.
이번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별과 같이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도 존재 자체로 빛을 발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6년 초연한 연극 '아인슈타인의 별'(김민정 작)을 모태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에피소드 세 편을 통해 우리 삶의 다양한 단면을 엿본다. .
당시 초연을 눈여겨 본 배우 최불암이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연극이라면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전격 참여하게 되었다.
최불암이 연극무대에 서는 것은 1993년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각색한 연극 '어느 아버지의 죽음'에 출연한 이후 25년 만이다.
최불암은 25년간 연극배우로서의 갈증을 한 번에 풀어내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연습에 몰두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배우 문창완, 정찬훈, 박혜영, 이종무, 성열석, 주혜원 등이 최불암과 호흡을 맞춘다.연출은 2007년 '해무'에서 김 작가와 호흡을 맞춘바 있는 안경모가 맡았다.
입장권은 3~6만 원. ‘문화가 있는 별밤’, ‘낮 뜨거운 할인’ 등을 통해 30~50% 할인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