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세월호 7시간 괴담, 실체 없다"
- "인후염 치료받아 컨디션 좋지 않았다" 설명
- '검찰 발표를 오히려 朴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해석'
- 다른 언론 기사엔 다 들어간 '조작' '거짓' 표현, TV조선엔 없었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3월 30일 (금)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언경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 정관용> 미디어 포커스 시간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언경 사무처장 어서 오세요.
◆ 김언경> 안녕하세요.
◇ 정관용> 얼마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관련된 검찰수사 결과 발표가 있었잖아요. 이걸 보도하는 각 언론의 보도 행태가 매우 다르다면서요? 그거 좀 분석해 주세요.
◆ 김언경> 2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발표가 나왔습니다. 발표 결과는 너무 많은 보도가 나가서 자세히 설명 안 드려도 될 것 같고요.
◇ 정관용> 김장수 실장이 두 번 전화해도 안 받아서 안봉근 비서관이 가서 문을 두드렸더니 그때서야 나와... 이런 얘기죠.
◆ 김언경> 아무튼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발표하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은 것이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계속 문서를 조작해 왔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지금 불구속 기소 또는 기소되었다, 이런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 3월 29일 신문 보도량을 봤습니다.
◇ 정관용> 신문 먼저.
◆ 김언경> 경향신문이 6건, 한국일보가 4건, 한겨레와 동아일보가 각각 3건을 보도했는데요. 같은 날 조선일보는 2건, 중앙일보는 1건을 보도를 했습니다.
적은 보도량뿐 아니라 보도를 어느 지면에 배치했는가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타사는 모두 1면에 관련 보도를 배치했는데요. 조선일보는 10면 그리고 중앙일보는 14면에 배치해서 타사에 비해서 주목도를 낮췄다, 그러니까 보도 비중을 낮췄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조선과 중앙이 튀네요.
◆ 김언경> 게다가 조선일보는 14면에 배치된 2건 중에 위에 배치된 기사 제목이 황당합니다. <문 정부="" 검찰="" "성형시술·굿판...세월호="" 7시간="" 괴담="" 실체="" 없다"="">입니다. 그러니까 검찰조사 결과를 보니 성형시술이나 굿판 등 괴담은 없었다는 것에만 주목한 제목을 뽑은 것입니다.
이 보도는 첫 문장도 "세월호 7시간 의혹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였습니다. 이어서 밀회나 굿판, 프로포폴 의혹 등을 나열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인후염 치료를 받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방문한 사람도 사전에 오기로 약속됐던 최순실 씨와 미용사, 간호장교뿐이었다, 등 항변을 구구절절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세월호 7시간 의혹은 국민이 억지로 음모론을 만들었거나 검찰이 억지로 조사한 것이 아닙니다. 청와대가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을 밝히지 못하고 조작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추문이 나왔던 것이고요.
검찰 발표에 따르면 그 긴박한 시절에 침실에 틀어박혀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더 황당한 내용인데 이 점에 대해서는 조선일보가 제대로 지적을 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최순실 씨가 방문했고 그제서야 중대본 회의가 잡혔다는 것은 최순실 씨가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행해야 될 국정을 진두지휘했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거잖아요. 이 점에 대해서도 제대로 지적을 안 합니다.
그럼에도 조선일보는 이 모든 상황을 무시하고 그저 사전에 오기로 약속했던 사람이다, 라는 표현을 붙여서 박 전 대통령의 루머를 해명하는 근거로 왜곡해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 정관용> 검찰 발표를 오히려 박 전 대통령에게 도움되는 방향 쪽으로.
◆ 김언경> 그렇죠.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돋보이게 한 거죠. 그나마 조선일보가 10면 하단 기사, 아까 제가 10면에 2개가 있다고 했는데 하단에는 "박 전 대통령, 세월호 당일 최순실과 관저에서 대책회의"라는 보도로 최 씨가 박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였다는 점이 또다시 명확히 드러났다라고 하면서 검찰수사 결과 내용을 다루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조선일보는 기사 배치와 제목 뽑기 등에서 박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모양새를 분명히 보여줬죠.
◇ 정관용> 신문에서는 조선과 중앙이 좀 튄다.. 방송사 저녁 종합뉴스는 어때요?
◆ 김언경> 3월 28일 관련 보도가 나왔는데요.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은 방송사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도량과 보도 배치 순서에서는 차이가 극명했습니다.
우선 MBC와 SBS는 관련 보도를 이날 톱보도로 배치했습니다. 이 중 SBS는 관련 첫 보도 앵커 멘트를 통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오늘 전해 드릴 내용이 꽤 많습니다마는 저희는 먼저 세월호 소식으로 8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량은 MBC와 JTBC가 각각 9건으로 가장 많았고요. KBS가 5건, SBS가 4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에 TV조선은 고작 1건을 보도했고요. 이 1건의 보도조차도 17번째로 배치했습니다.
◇ 정관용> 17번째?
◆ 김언경> 네. 이날 TV조선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일정 관련 보도를 톱보도로 배치하고 쭉 11건에 달하는 보도를 전했습니다. 한마디로 아주 보도 비중을 낮게 뽑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보도내용도 아주 간결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오후, 박·최 관저회의"라는 제목의 보도였는데요.
이날 장민성 기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청와대 관저에서 회의를 하고 이후 일정을 결정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첫 보고도 골든타임이 지나서 이루어졌고 청와대 측이 이 보고서를 조작한 혐의도 나왔습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이게 다 사실인 것은 맞잖아요, 이 발언이. 그런데 이게 사안에 대한 어떤 평가가 느껴지지 않는 발언이고요.
◇ 정관용> 그냥 스트레이트 보도라고 그러죠, 그런 걸.
◆ 김언경> 그리고 모든 기사에 거짓이라는 표현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침실에서 첫 보고를 받았다는 등의, 대중의 직관을 자극하는 그런 사실관계 역시 누락되어 있는데요.
TV조선 외에 다른 방송사들은 거의 모든 보도의 제목에서 박근혜 청와대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KBS는 관련 보도의 첫 제목이 "완전 전복 뒤 첫 보고...보고시간 조작"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조작이나 거짓, 이런 단어들이 거의 모든 언론사에서 다 들어가는데 TV조선만 이게 없는 거예요.
◇ 정관용> 그렇게 조작했다는 것 때문에 검찰이 기소까지 한 거 아닙니까?
◆ 김언경>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그 검찰 수사 결과 발표하면서 조작 얘기는 뺀다?
◆ 김언경> 그 말을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치판단이 분명하게 담긴 표현을 타사들이 사용한 것에 비해서 TV조선이 모든 보도에 거짓, 조작, 위증 등의 키워드를 넣지 않았다는 것이 눈에 띄었고요.
◇ 정관용> 조선일보랑 TV조선은 역시 같군요.
◆ 김언경>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보도는 이 정도로 정리하고. 이제 지방선거 다가오지 않습니까? 지방선거 미디어 감시연대 이번 주에 발족하셨죠?
김언경 사무처장(사진=시사자키)
◆ 김언경> 제가 일하고 있는 민언련은 92년부터 지금까지 사실 모든 선거보도를 철저하게 감시해 왔습니다. 올해도 2018년 전국지방선거 미디어 감시연대를 발족을 했습니다.
올해에는 지방선거다 보니까 특히 지역언론에 대한 감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지역별 미디어감시연대가 별도로 발족할 예정입니다. 저는 서울 지방선거 미디어를 감시하는 역할에 주력하게 되는 거였고요. 전국적으로 지역 언론까지 포함해서 최대한 많은 모니터링을 해서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로 저희가 서울시의회가 20일 4인 선거구를 모두 없앤 선거구 획정 수정안을 통과시켰던 일을 어떻게 보도했는지 보고서를 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첫 번째 보고서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정관용> 그렇죠. 이게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전부 다 없애버린 거대 양당의 담합,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설명해 주세요.
◆ 김언경> 지난해 11월 시의회, 선관위, 법조계 인사 11명으로 꾸려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서울지역의 4인 선거구를 35곳으로 늘릴 것을 제안했습니다.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소선거구에서는 기초의원 2명을 뽑아서 2인 선거구라고 합니다. 소선거구를 합쳐서 중선거구로 만들면 기초의원을 3명 또는 4명까지 뽑을 수 있습니다.
◇ 정관용> 그걸 3인 선거구, 4인 선거구라고 하죠.
◆ 김언경> 지난 지방선거에서 2인 선거구에서 22명의 기초의원이 투표 없이 당선이 됐습니다. 거대 양당에서 각각 후보를 등록하면 어차피 당선 가능성이 없다면서 다른 정당이 후보조차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정관용> 무투표 당선?
◆ 김언경> 이런 까닭에 2인 선거구제가 아래로부터의 생활정치 구현이라는 지방자치의 본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중선거구제 확대라는 제안이 나온 것이죠.
3인에서 4인까지 당선이 가능하면 다양한 의제가 논의되고 인적 구성도 달라져서 지방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도 강화될 것이라는 긍정적 측면에 주목했던 것입니다. 물론 선거구가 넓어지면 선거운동을 할 지역이 많아지고 지역의 이해관계가 어긋나서 오히려 대표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 때문에 각 지역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인, 3인, 4인 선거구를 지역 상황에 맞춰 제안을 했습니다.
◇ 정관용> 인구밀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이런 걸 다 감안해서 하는 거죠.
◆ 김언경> 그렇죠.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최종안에서는 7곳으로 대폭 줄였는데 이마저도 서울시의회가 수정안을 기습 통과시켜서 결국 4인 선거구를 아예 없애버린 겁니다.
◇ 정관용> 35곳 제안했는데 7개로 줄이더니 수정안으로 제로로 만들었다.
◆ 김언경> 그래서 정의당과 녹색당 당원들이 밖에서 항의하고 바른미래당 시의원들이 의장석을 막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이 이를 끌어내고 수정안 통과를 강행했습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잖아요. 그런데 이와 관련된 보도들이 정말 많이 없었습니다.
◇ 정관용> 아예 보도 자체가 없다?
◆ 김언경> 많이 부족했어요.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 단위고 지방의회가 건강하게 구성된다면 민주주의가 확대된다는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런 담합으로 두 거대 양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수정해버린 것인데요.
그렇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언론은 이런 상황과 왜 이렇게 갈등하고 있었던가.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유권자한테 분명하게 설명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런 논란 자체를 제대로 전달을 하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이런 일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시더라고요.
◇ 정관용> 보도 건수 정리해 주세요.
◆ 김언경> 3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주요 일간지를 분석해 봤습니다. 굉장히 긴 기간이죠. 그런데 한겨레는 이 기간에 4인 선거구 관련돼서 일반 기사 8건, 칼럼 2건, 사설 1건으로 총 11건 보도했습니다. 가장 많이 보도했어요.
관련 기사 제목을 보면 '거대 양당의 담합, 쪼개진 선거구, 거대 양당 나눠먹기, 정치 다양성 걷어찬 양당의 폭주' 등 두 당의 문제를 지적을 했습니다.
경향신문도 총 4건의 관련 보도를 해서 '거대 정당의 기득권 담합 폭거'라는 표현을 뽑으면서 비판을 했고요. 한국일보도 4건으로 비슷한 논조로 다뤘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기간 동안 조선일보는 단 1건을 다뤘습니다.
◇ 정관용> 1건?
◆ 김언경> 그런데 이것이 사진이었어요.
◇ 정관용> 그냥 사진?
◆ 김언경> 그냥 사진기사.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1건도 내지 않았습니다.
◇ 정관용> 제로예요?
◆ 김언경> 네. 1건도 내지 않았습니다.
◇ 정관용> 대단하네요.
◆ 김언경> 그리고 조선일보의 사진기사가 충격적인데요. 이게 제목이 <"현수막 펴지 마세요" 난장판 된 서울시의회>였습니다.
군소정당 당원들이 방청석에서 손피켓과 현수막을 펼쳐들자 이를 막는 의회 직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겁니다. 제목도 '난장판이 된 서울시의회' 정말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그런 제목인 거죠.
그런데 사진 설명에서도 관련된 내용을 정확하게 전하지 못합니다. 서울지역 기초의원선거에서 한 선거구당 여러 명의 의원을 뽑는 4인 선거구는 한 곳도 없게 됐다라는 설명인데요. 의회 논의 과정에서는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파행이 빚어졌다, 이게 전부예요, 설명이. 독자들에게 4인 선거구제 의의를 전혀 전달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몸싸움 장면만 부각한 거군요.
◆ 김언경> 그렇죠. 그래서 아예 이렇게 사안을 다루기는 했지만 정치혐오만 부추기는 사진 한 장 내놓은 조선일보나 보도조차 하지 않은 중앙, 동아일보나 이들이 오히려 담합이라고 해야 되는 거 아닌가.
◇ 정관용> 심각하네요.
◆ 김언경>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그건 그렇고 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 감시의 기준이 있을 거 아니에요.
◆ 김언경> 저희가 이번에는 감시준칙을 좀 업그레이드해서 내놓았습니다. 기존에는 선거마다 비슷한 감시준칙을 사용했는데요. 이번에 자세히 정리를 해 봤어요. 먼저 선정적인 경마 중계식 보도를 감시하려고 합니다.
◇ 정관용> 경마중계라는 게 그냥 누가 1등, 누가 1등 그것만 하는 거죠?
◆ 김언경> 말의 경주를 중계하는 것처럼 계속 순위 위주로만 보도를 하죠. 정당이나 후보에 대해서 이처럼 단순 지지여론을 중심으로 단순 경마중계 식으로 보도를 하면 사실 후보들의 우열과 서열만 부각시키면서 유권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런 보도가 선거 여론조사 보도에서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여론조사 보도할 때 보도준칙을 숙지하고 이에 부합한 보도를 해 달라, 이런 부탁을 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할 때 현저히 다른 여건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를 그냥 딱 가져다가 비교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건 문제다라고 지적했고요. 두 번째로는 정책의제 중심의 선거구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시할 예정입니다.
◇ 정관용> 이게 어려워요, 이게.
◆ 김언경> 어려워요. 두 번째로는 양시양비론과 기계적 균형에 매몰되지 않고 제대로 된 검증보도를 해 달라라고 합니다.
언론이 형평성과 중립성을 방패로 진실추적을 포기하거나 선거쟁점에 대한 가치판단을 유보하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막습니다. 정당정책과 후보의 자질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해서 적극적인 공정성을 실천해 주시기를 언론에게 기대합니다.
◇ 정관용> 적극적 공정성이네요. 그냥 균형이 아니라. 마지막은요?
◆ 김언경> 네 번째는 신진후보나 군소정당 소속 후보에 대해서 충분히 보도되는지 감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유권자의 정치적 냉소와 혐오를 확산시키는 보도. 자세히 얘기하지 않고 추한 모습만을 강조하는 이런 보도도 감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그런 발언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특히 지방선거에서 많이 나와요. 후보자들이 지연이나 지역주의적 선거의제를 내놓고 지연, 학연을 강조하는 이런 발언들을 하는데요. 이런 발언을 무분별하게 그대로 전해 주지 말고 지역개발 의제가 나왔을 경우에 그것이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닌지 검증해서 보도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것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역감정 조장, 흑색선전, 음모론, 이런 것들을 각 후보 진영에서 마구마구 쏟아내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 언론이 누구한테 유리할 것 같으면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한테 유리할 것 같으면 그냥 마구잡이로 갖다 쓰거든요. 그런 걸 감시하자?
◆ 김언경> 그런 내용입니다.
◇ 정관용> 그럼 잘못된 보도 있을 때 어디로 제보하면 됩니까?
◆ 김언경> 저희가 1661-0999 번호를 땄습니다. 이 번호로 전화를 주시면 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가 적극적으로 모니터해서 문제가 있는 보도는 의제화하겠습니다.
◇ 정관용> 1661-0999. 9가 셋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김언경> 감사합니다.
◇ 정관용>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언경 사무처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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