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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구속 기로 안희정 "법정에서 말하겠다"



법조

    두번째 구속 기로 안희정 "법정에서 말하겠다"

    증거인멸 정황, 위계 관계 소명 충분한지가 쟁점

    안희정 前 충남도지사가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 여부가 4일 다시 가려진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법원이 지난 28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방어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뒤 두 번째 심사다.

    안 전 지사는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 고개를 숙이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는 "법정에서 말씀 드리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서부지법 박승혜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일 보강조사를 한 끝에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2차 피해 등 사안이 중대하다"며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에 대해 4차례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영장에 적용된 혐의는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등 3개 혐의로 이전 영장과 동일하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영장이 기각된 뒤 김 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고, 핸드폰 디지털포렌식 분석 등 압수물 분석과 함께 참고인 등을 불러 2차 피해 여부 등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안 전 지사가 휴대폰 사용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안 전 지사의 증거인멸 정황과 김 씨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침해되는 과정에서 업무상 위력이 작용 여부에 대한 검찰의 소명이 충분한지 등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는 전처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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