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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배당사고, 내부통제·관리시스템 미비



금융/증시

    삼성증권 배당사고, 내부통제·관리시스템 미비

     

    삼성증권에서 발생한 최악의 배당사고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회사 차원의 내부통제와 관리시스템이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9일 오전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입력 사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밝히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금감원은 주식배당 입력 오류 발생을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내부 통제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았으며, 관리자가 이를 확인하고 정정하는 절차 또는 감시기능도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삼성증권이 지난 6일 오전 9시 31분쯤 자체적으로 입력 오류를 인지하고도 실제 잘못된 주문을 차단하는데 37분이 소요되는 등 위기대응도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의 일부 직원은 회사의 경고메시지와 매도 금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착오 입고된 주식을 주식시장에 매도하는 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실제 발행되지 않은 주식이 착오 입력에 의해 입고될 수 있는 시스템상 문제 발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사주 조합원에 대한 현금배당은 일반주주와 달리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발행회사가 직접 업무를 처리함에 따라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존재하지 않는 주식이 발행되고 매매체결까지 이루어지는 등 주식거래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문제 노출가 노출됐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이번 사고에서 발행주식수 8900만주를 31배 초과하는 28억1000만주의 주식물량이 입고됐는데도 시스템상 오류가 확인되지 않고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문제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삼성증권 구성훈 대표이사를 면담하고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과 사고수습을 촉구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투자자 피해 보상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조속히 마련하고, 자체적으로 피해신고 접수와 처리를 담당하는 전담반을 구성․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삼성증권의 매도주식 결제가 이루어지는 이날부터 이튿날까지 삼성증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 조치하기로 했다.

    또 투자자 보호와 주식거래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삼성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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