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한 의견.
제주도민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제주공항 확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성산지역 제2공항 건설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처음으로 과반 이하로 떨어졌다.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과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했다.
여론 전문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 제2공항 건설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2.7%로 나타났다. 다른 방안으로 공항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응답도 34.5%를 보였다.
어떤 형태로든 제주지역 공항 확충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비율이 제주도민 10명 가운데 7명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해 해당 지역과 그 인접 지역인 성산읍·남원읍·표선면은 55.5%로 다른 곳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문 공항 시설 확충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6.2%, 모르겠다 6.6%를 보였다.
성산지역 제2공항 건설이 아닌 다른 방안으로 공항을 확충하는 대안으로는 '현재 제주공항 확장'이 53.2%로 절반 이상을 보였고, '정석비행장 활용' 23.9%, 새로운 공항입지 선정은 21.1%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도민행동은 제주도민들 과반수가 성산 제2공항이 아닌 다른 대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제주공항 확장’이 적합하다는 여론이 53.2%로 절반을 넘어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민행동은 무엇보다도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직후 보였던 찬성 여론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계획이 발표된 지 한달 후인 2015년 12월 제주K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률이 71.1%로 나타났다.
이어서 2017년 9월 제주가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에서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률이 63.7%였다.
특히 지난 2월18일 제주CBS와 제주MBC, 제주新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지역 건설에 찬성의견이 53.2%, 반대의견이 38.3%였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성산 제2공항에 대한 찬성률이 42.7%로서 작년보다 크게 줄어 한 달 전에 실시된 조사보다는 10%P이상 줄었다.
도민행동은 이에 대해 :한 달 전에 실시된 직전 조사보다는 10%P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며 "제2공항에 대한 도민들의 찬성률은 갈수록 뚜렷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데일리리서치가 지난 5일 유선 전화로 19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며, 신뢰 수준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