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온양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에 대해 국가핵심기술 여부 판정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산업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일 충남 아산 탕정에 있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에 대해 이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인지 여부에 대한 정부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가 그대로 일반에 공개될 경우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핵심 공정 노하우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판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온양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가 국가핵심기술인지를 판정해 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에이의 이런 조치는 고용노동부가 이들 회사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으로 국가핵심 기술에 해당한다고 판정될 경우 이 공개가 제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