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수 송은범이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가 송은범의 믿음직한 투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잡고 3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KIA를 6-4로 제압했다.
전날과 같은 재역전승을 거둔 한화다.
한화는 10일 KIA와 경기에서 경기 초반 앞서다 역전을 허용했지만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의 맹타를 앞세워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역시 한화는 경기 초반 앞서갔다. 3회까지 2-0 리드를 잡았다. 4회초와 5회초에 각각 1점, 3점 등 총 4점을 내주며 3-4로 역전을 당했다.
선발 윤규진이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흔들린 상황. 위기의 한화를 구한 것은 투수 송은범이었다.
송은범은 팀이 3-4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안치홍에 병살타를 끌어내며 급한 불을 껐다.
송은범의 호투는 계속됐다. 6회초 최원준-김민식-김선빈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삼진 2개와 투수 땅볼로 7회를 마친 송은범은 8회초 KIA의 4번 타자 최형우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서균에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한 송은범은 6회말 팀이 대거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면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2013년 SK 와이번스에서 KIA로 이적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송은범. 그러나 올 시즌 행보는 앞선 시즌과 확실히 다르다.
넥센 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송은범은 지난 3월 3경기에서 7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이후 4월 3일 롯데 자이언츠전(1⅓이닝 2실점(비자책)), 7일 kt위즈전(⅓이닝 3실점)에서 흔들리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안정감을 되찾고 8일 kt와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그리고 송은범은 이날 또다시 승리를 거두며 한화의 확실한 믿을맨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