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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참사 사과"… KBS-MBC, 세월호 4주기 특집방송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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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참사 사과"… KBS-MBC, 세월호 4주기 특집방송 마련

    양대 공영방송 KBS-MBC가 세월호 참사 4주기 특집방송을 마련했다. 정부 발표를 받아쓰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뉘앙스의 보도, 세월호 참사 소식 외면 등 과거의 '보도참사'를 반성하는 의미를 담았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참사 4주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대 공영방송인 KBS-MBC가 과거의 보도참사를 사과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특집방송을 준비했다.

    KBS는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 아래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사 당일인 16일에는 오후 3시부터 1TV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 추도식'을 생중계한다. 1라디오 채널에서도 동시 생중계한다.

    이날은 KBS의 뉴스 개편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김철민-김솔희 새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9'에서는 세월호 특별취재팀이 준비한 보도를 5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내보낸다.

    같은 날 저녁 8시에는 KBS 홀에서 추모 음악회 '기억 그리고 다시, 봄'을 연다. 양희은, 전인권, 안치환, 이상은 등이 참여하는 공연은 이날 오후 10시에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17일에는 '시사기획 창'(1TV, 오후 10시)에서 세월호를 다룬다. '침묵의 세월'에서는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통해 침몰 상황과 원인을 재분석해 교신 기록에서 드러난 구조 상황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또한 침묵을 강요당했던 세월호 특조위와, 침묵에 동조한 언론의 자기반성을 담는다.

    19일에는 '세월호 4년, 관객과의 대화'(1TV, 오후 10시)라는 'KBS스페셜'이 방송된다. 참사로 아이들을 잃은 엄마들의 연극을 통해 세월호를 재조명한다.

    KBS 1라디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세월호 4주기 기획-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를 제작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전한다.

    4주기 당일에는 '생생라디오 매거진'(낮 12시 20분), '라디오 전국일주'(오후 2시 30분), '함께 하는 저녁길 정은아입니다'(오후 6시 10분)에서 세월호 참사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한민족방송 라디오는 15일 오후 6시 10분 'KBS 라디오 문학관'을 통해 김희선 작가의 '골든 에이지'를 라디오 드라마로 꾸민다. '골든 에이지'는 세월호 참사로 유일한 가족인 손자를 잃은 주인공이 2014년 4월 15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애달픔을 담은 SF 소설이다.

    국제방송 라디오는 영어, 중국어, 아랍어, 베트남어 등 11개 언어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16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세월호 4주기 추모 음악회 '기억 그리고 다시, 봄'과 19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KBS스페셜-세월호 4년, 관객과의 대화' (사진=KBS 제공)

     

    MBC도 반성하는 마음으로 세월호를 기억하고 기록한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13일부터 세월호 관련 아이템을 내보냈고, 오늘(14일)부터 16일까지는 목포 신항 현장 스튜디오에서 관련 뉴스를 전할 예정이다.

    15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스트레이트'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을 다시 한번 제기하고 파헤치는 방송을 준비 중이다.

    참사 4주기인 16일에는 오후 2시 55분부터 '세월호 4주기 추도식' 현장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이날 '뉴스데스크'는 평소보다 빠른 오후 7시 35분에 시작해 90분 특집방송을 선보인다.

    'MBC스페셜'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현재를 비춘 '너를 보내고-416 합창단의 노래'와 희생자들을 현장에서 수습했던 잠수사들의 4년 후를 담은 내용을 각각 16일, 23일 2부작으로 방송한다.

    MBC라디오도 세월호 추모에 동참한다. 표준FM '이범의 시선집중'(오전 7시 30분)에서는 합창단으로 활동하는 안산 단원고 희생자 학생의 어머니 이야기를 전한다.

    표준FM '양희은 서경석의 여성시대'(오전 9시)에서는 '전하지 못한 편지에 날개를'이라는 이름 아래 세월호를 기억하는 애청자들의 분노와 아픔, 안전한 사회를 향한 염원을 담은 편지를 개봉한다.

    표준FM '박지훈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오후 6시) 역시 '국가는 안전한가'라는 화두를 주제로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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