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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 "조현민 사퇴! 사측, 재발방지책 강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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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대한항공 노조 "조현민 사퇴! 사측, 재발방지책 강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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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너 가족 견제 시스템상 어려워, 최고경영자 결단 있어야

    - 국민 비난 여론이 대한항공 3개 노조 한 목소리 내게 해
    - 직원들, '터질 게 터졌다' 자괴감 넘어 분노 느껴
    - 경찰 수사 결과 지켜본 후 노조 공동대응 방안 결정 예정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4월 16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성기 위원장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 정관용>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논란 그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죠. 대한항공에는 조종사 노조, 조종사 새노조 또 일반 직원노조 이렇게 3개의 노조가 있는데 조 전무 사퇴하라. 처음으로 공동입장을 내기도 했네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김성기 위원장 연결합니다. 김 위원장 안녕하세요.

    ◆ 김성기>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노조 측 요구사항은 전무직 내놓고 경영일선에서 즉각 사퇴하라 이거죠.

    ◆ 김성기>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밖에 또 다른 요구사항은요?

    ◆ 김성기> 다른 요구사항은요. 실망을 안겨준 직원과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얘기 하나하고요. 또 하나는 경영 측에서 재발방지를 위한 방지책을 강구해 달라는 얘기입니다.

    ◇ 정관용> 재발방지라는 게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김성기> 본인들이 반성을 하고 다시금 그런 일 안 하는 게 하나 있고요. 그게 제일 쉬운 방법이고요. 쉬우면서도 제일 어려울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어쨌든 간에 누군가는 그분을 통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어떤 시스템이나 사람이 있다면 함부로 그렇게 못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 정관용> 그런데 조현아 부사장도 땅콩회항 사건 이후에 아직 집행유예 기간인데 바로 복귀했잖아요.

    ◆ 김성기> 네.

    ◇ 정관용> 그건 또 어떻게 보세요?

    ◆ 김성기> 저희들 입장에서는 사실은 그거는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법적으로나 이런 게 허용이 돼서 했다 그러면 사실은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지탄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회에서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그분들이 복귀가 가능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런 거를 방지할 회사 내부의 통제시스템이 있으면 사실 이런 불미스러운 갑질도 줄어들 뿐 아니라 갑질에 한번 책임진 다음에는 복귀도 못하는 이런 것들이 만들어져야 되지 않겠어요?

    ◆ 김성기> 네, 당연히 그랬으면 좋겠죠. 그런데 아시겠지만 그 주체가 회사를 경영하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오너들 가족이다 보니까 제도나 시스템상으로 그걸 견제하기는 사실 저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건 최고경영 측에 있는 분께서 결단을 하셔야 가능할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결국은 회장이 결단해라. 이건가요?

    ◆ 김성기> 네, 맞습니다.

    ◇ 정관용> 즉 결단이라고 하는 거는 자기 자식들이지만 경영에서 손 떼개 해라.

    ◆ 김성기> 네.

    ◇ 정관용> 도대체 그 큰딸은 땅콩회항 그리고 그 밑에 남동생은 뺑소니 또 그 밑 동생은 물컵. 왜 그럽니까? 그분들은?

    ◆ 김성기> 누가 인터넷 열린마당에, 저희 열린마당에 링크된 기사를 보니까. 해석이 잘 되어 있던데. 사실은 분노조절장애라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분노조절장애가 아니다라고 단정적으로 표현을 해 놨더라고요. 본인들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어떤 권력 그다음에 금권력 그런 것에 대한 어떤 무소불위에 대한 힘을 느끼게 되는 순간에 자신을 절제하고 조절하지 않고 함부로 막 표현할 수 있는 어떤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나 이런 식의 해석이 있더라고요. 저희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수긍이 가는 입장입니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사진=자료사진)

    ◇ 정관용> 이분들이 회사 내에 아주 중요한 직책들을 맡아서 그동안 쭉 일을 해 왔는데. 그로 인해서 경영상의 문제가 발생한 건 없었습니까?

    ◆ 김성기> 사실은 이게 어떻게 생각하면 대한항공이 지금까지 몇 년째 경영 잘 하고 사실은 흑자도 몇 년째 계속내고 있고 순항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내부에 실제 업무가 이루어지는 과정은 외형적인 결과와는 다른 모습들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터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외형적으로 흑자로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에는 곪고 있었다?

    ◆ 김성기> 네, 직원들의 정서는 그렇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정관용> 지금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 대한항공이라고 하는 거기서 대한이라는 글자 못쓰게 하자. 국적기의 자격을 아예 박탈하자, 태극마크도 제고하자고 하자 이런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런 국민들의 여론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성기> 국민들의 여론이 저희 3개 노조 위원장이 모이게 된 동기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연일 또 저희 직원들 홈페이지, 저희 노조 홈페이지의 사이트에 올라온 직원들의 의견이 가족들로부터 듣는 얘기, 밖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듣는 얘기 등등해서 자괴감을 넘어서서 심히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고 저희는 느꼈고요. 그래서 함께 모여서 의견을 표현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정관용> 이번에 3노조가 처음으로 공동입장 내고 당장 당사자인 조현민 전무 사퇴뿐 아니라 조금 아까 저랑 인터뷰 하시면서 아버지인 회장이 결단을 내려서 자녀들을 경영에서 손 떼게 하라는 요구까지 하셨는데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떻게 대응하실 건가요?

    ◆ 김성기> 이미 경찰조사가 시작된 걸로 알고 있고요. 어쨌든 우리나라는 법치국가니까 경찰조사 나온 결과 추이에 따라서 다시 모여서 의논해서 공동대응하기로 했습니다.

    ◇ 정관용> 경찰조사 나오기 전에 회사 측이 조치를 취하는 게 우선이겠죠?

    ◆ 김성기> 제 생각에도 사실은 그게 국민들의 공분을 가라앉히고 조금 어떤 이해를 구해서 저희가 임직원이 또 회사를 위해서 용기를 내서 다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어가는 데는 그게 순서라고 저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함께 회사 조치부터 함께 지켜보죠. 오늘 고맙습니다.

    ◆ 김성기> 감사합니다.

    ◇ 정관용>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김성기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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