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특별한 보통날', 평일에 떠나는 5돌 봄 여행주간



여행/레저

    '특별한 보통날', 평일에 떠나는 5돌 봄 여행주간

    로케이션 매니저가 선정한 TV 영화 속 촬영지 17곳 선정

     

    정부가 주관하는 '2018년 봄 여행주간'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된다. 이번 여행주간의 슬로건은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다. 주말에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평일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분위기를 조성하고 여름철에 집중된 국내 관광수요를 분산할 목적으로 2014년부터 봄 여행주간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 5회째 봄 여행주간을 실시하는 등 국내 여행 홍보에 집중한 결과 도입 당시 34.38%였던 우리 국민의 국내여행 참가율이 지난해 56.31%까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근로자들 상당수가 연차 휴가를 소진하지 못하는 등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휴일에만 떠나던 국내여행을 휴가를 써서 떠날수 있도록 인식 확장을 유도했다.

    이번 여행주간에는 TV와 영화 속 촬영지를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내 1호 로케이션 매니저(촬영에 적합한 장소를 찾는 전문가)인 김태영씨가 총괄 감독을 맡아 전국 각지의 촬영지를 중심으로 테마 여행을 기획했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면 더 좋은 여행지, 연인과 함꼐하면 더 좋은 여행지, 둘이 함께 하면 더 좋은 여행지,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로 장소를 분류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조승우의 고향집으로 소개됐던 단양의 새한서점과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했던 고창의 학원 농장, 영화 <신과 함께="">의 촬영지였던 고성 화암사 신선대 등이 눈에 띈다.

    김태영 로케이션 전문가가 서울청 별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 관광지를 설명하고 있다

     

    김태영 로케이션 매니저는 "여행객들에게 방향을 가르쳐줄 수 있는 나침반의 역할을 하고 싶다"며 "평일도 더욱 특별한 날로 만들기 위해 가족이 함께 가는 여행지, 혼자 가는 여행지, 연인이 갈만한 여행지, 소중한 사람과 갈 만한 여행지를 각각 나눠 17개 장소를 추렸다"고 설명했다.

    유명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공간 여행'도 총 4차례에 걸쳐 기획됐다.

    ▲ 1차 여행에서는 김태훈 칼럼니스트와 충북 단양 새한서점(4월 30일)을, ▲ 2차 여행에서는 최용준 뮤지엄산 스토리텔러와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 강원 원주 뮤지엄산(5월 3일)을, ▲ 3차 여행에서는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와 함께 전북 완주 아원고택(5월 7일)을, ▲ 4차 여행에서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경남 합천 황매산(5월 10일)을 방문한다.

    1, 2차 공간여행은 4월 18일까지, 3, 4차 공간여행은 4월 25일까지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지역별로도 총 8개 지자체에서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의 '어서와 봄! 갈맷길은 처음이지?'와 대구의 ‘음악이 흐르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울산의 '2018 한복 입은 봄 페스티벌' 등 특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다양한 기관에서도 여행주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준비한다.

    국립과학관의 과학문화프로그램(과기부 협조), 농촌관광지 할인과 으뜸촌 기차여행 '만 원의 행복'(농림부 협조), 봄 여행주간 레일시티투어·경강선 상품 20~30% 할인(국토부 협조), 어촌체험마을 20선 및 기차여행 상품(해수부) 등 각 부처에서도 행사를 마련했다.

    여행주간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만 원의 행복'은 1만 원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 숨은 명소와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는 기차여행이다. 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20개 코스 2880명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진행하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는 봄 여행주간 기간 전국 103개 사찰의 1박2일 템플스테이를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8일 오전 11시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여행주간 누리집 또는 템플스테이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밖에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가 완도, 양평, 강화, 해남, 홍성, 강릉, 태백, 시흥, 고흥, 영동 10개 지역에서 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지자체, 유관 기관, 민간의 협력으로 ▲4대 궁, 종묘, 국립생태원 등의 관광시설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 유원지 ▲농촌체험마을, 교육농장 등 체험 ▲베니키아, 한옥스테이, 대명리조트, 여기어때 등 숙박 ▲롯데렌터카, 그린카 등 교통 ▲뮤지컬, 난타 등 공연 ▲ 박물관·미술관 문화예술 분야 관람료 등 770개 업체 4100여 개 지점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문체부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행 주간 기간만을 놓고 봤을 때도 매년 봄, 가을에 전체적인 총량이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고 그간의 성과를 자평했다.

    금 국장은 평일에 쉬기 어려운 중소기업, 소상공인 종사자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행을 통해 여유를 갖는 문화가 정착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공영역에서부터 이끌어 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1인당 휴가를 쓰는 날짜가 8.5일~9.5일 정도인에 매년 0.5일씩 늘리다보면 5년 뒤에는 12일이 돼 한달에 한 번 정도 1박2일, 2박3일 여행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