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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드루킹 매크로 범행동기, 청탁거절 보복 맞나

    • 2018-04-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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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반협박성 불만 표시"…경찰 "압수물 분석 필요"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일명 ‘드루킹’ 김모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 등을 요구한 뒤 협박성 댓글 공작을 한 정황이 발견돼 범행동기의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드루킹’ 김씨는 지난달 김 의원의 현직 보좌관에게 협박성 발언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보좌관이 읽은 것으로 확인된 이 메시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인사 관련 부분들을 안 들어주니까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김 의원에게도 비슷한 내용의 텔레그램을 보냈는데, 보좌관에게 보낸 메시지보다 다소 완화된 수위의 메시지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 의원이 김씨로부터 텔레그램 비밀대화창에서 받았지만 전혀 읽어보지 않은 115개의 메시지 가운데 하나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씨가 추천한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으로 알려진 대형로펌 소속인 A변호사 문제를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거절당한 사실을 전달한 뒤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때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그때부터는 마치 '요구를 안 들어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식으로, 반협박성의 분위기로 불만을 표시했다”며 “'자신들이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고 위협했다. 황당하기도 하고 해서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게 김 의원의 기자회견 발언이다.

    친문 성향의 파워블로거였던 김씨가 돌연 지난 1월 17일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관한 포털사이트 기사의 비판 댓글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감 수를 높인 배경을 두고, 청탁 거절에 따른 보복이었다는 김 의원의 주장이 뒷받침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김씨가 회원들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방에서는 "그건 분명히 말해놨습니다. 거짓말 확인하고 나는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이정권하고는, 대화는 안통하고..., 담판만 있을뿐입니다"는 등의 글이 있다.

    CBS노컷뉴스가 포털사이트에서 김 의원과 관련한 지난 2~3월 기사를 확인한 결과, “김경수 오사카”, “오사카 빈라덴”, “김경수 오사카 신의없는 정치인” 등의 댓글이 달렸다.

    20여개의 아이디가 여러 차례 동원돼 ‘김경수’, ‘오사카’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기사 댓글로 썼다.

    다만, 이같은 댓글에 김씨 일당이 아이스하키팀 기사 댓글에 쓴 것으로 알려진 600여 개 아이디의 매크로 프로그램 공감수 조작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동기가 뭔지, 목적이 뭔지, 여죄 여부는 추가로 밝혀야 하는 사항”이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압수물 분석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범행동기에 대해 “김씨가 검찰에 송치되기 전까지 거의 묵비권을 행사했고, ‘시험삼아 해봤다’고 진술한 것 외에는 범행동기에 대한 근거는 아직 없다”고 했다.

    '정치권 배후설' 역시 경찰이 여부를 밝혀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사안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업무방해 혐의이고, 김 의원은 사건의 본질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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