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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를 만나라!' KIA 김주찬의 부활 공식?



야구

    'LG를 만나라!' KIA 김주찬의 부활 공식?

    끝내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맹타…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탈출

    KIA 타이거즈 김주찬이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KIA 제공)

     

    KIA 타이거즈의 주장 김주찬이 긴 침묵을 깨고 드디어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시즌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던 것처럼 상대는 LG 트윈스였다. 경기를 끝낸 주인공도 김주찬이었다.

    김주찬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4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9회말 터진 김주찬의 끝내기 안타로 5-4 짜릿한 승리를 챙기며 4연패를 마감했다.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김주찬. 그러나 지난 8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부진에 빠졌다.

    10일부터 이어진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 모두 출전했지만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 기간 볼넷 1개와 1득점을 기록한 것이 고작이다. 13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개막과 동시에 워낙 타격감일 좋았던 터라 3할 타율을 유지했지만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아 걱정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다.

    5연승을 달리던 LG와 만난 김주찬. 팀의 연패와 맞물려있어 그의 부활은 더욱 절실했다. 그리고 김주찬은 지난 시즌 그랬던 것처럼 LG를 반등의 제물로 삼고 다시 일어서는 데 성공했다.

    김주찬은 지난 시즌에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다. 5월 9일 kt위즈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그는 이후 7경기에서 21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타격난에 허덕였다. 당시 시즌 타율은 0.160으로 저조했다.

    부활의 신호탄은 LG를 상대로 쏘아 올렸다. 김주찬은 5월 17일 LG전에서 7경기 무안타의 침묵을 깨는 안타를 터트렸다.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 시즌 첫 3안타를 LG전에서 작성한 것이다.

    그리고 약 1년 만에 찾아온 부진도 LG전에서 털어냈다. 김주찬은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김대현의 2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활약은 계속됐다. 김주찬은 1-2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 3루에서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3루에 있던 로저 버나디나가 홈을 밟으면서 2-2 동점이 됐다.

    이날 김주찬의 방망이는 거침없었다. 그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LG는 무사 2, 3루에서 4번 타자 최형우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주찬과의 승부를 택한 것이다.

    김주찬은 LG의 선택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바뀐 투수 김지용의 4구째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하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기태 감독의 타순 변화도 빛을 봤다. 김 감독은 이날 김주찬을 5번 타순에 배치하면서 부활을 기대했다.

    김주찬이 5번 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5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 이후 무려 698일 만이다. 올 시즌은 주로 3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LG전에서 부진을 터어낸 김주찬. 이제 그에게 LG전은 반가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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