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극비리에 방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폼페이오 CIA국장이 3월 31일부터 시작된 부활절 주말 극비리에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회담에서 "최고위급의 관리가 북한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가 평양을 방문한 것은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상원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이다. 상원 인사청문회는 지난 12일 열렸다.
폼페이오는 김 위원장과 면담에서 '5월 말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사전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다.
폼페이오는 평양에 다녀온 뒤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조건을 적절하게 만들 수 있고 그 결과로 우리가 또는 세계가 절실하게 원하는 외교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낙관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