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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관행도 국민이 용납못하면 바꿔야"…김기식 낙마 의식?



대통령실

    文 "관행도 국민이 용납못하면 바꿔야"…김기식 낙마 의식?

    반부패개혁 지속 추진 강조…"우월적 지위로 상대 무시·인격모독 안돼"는 조현민 겨냥한듯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반부패의 기준은 변화하는 국민의 눈높이"라며 "부정부패 척결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맞춰 5년 내내 반부패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부정부패 청산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여전히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패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것을 언급하며 반부패개혁에 대한 원칙을 나열했다. 그는 "그간 관행으로 여겼던 것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면 그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와 연관되는 발언으로도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원장의 사퇴 전 "국회의원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이 위법 여부를 떠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국민들의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갑질문화'의 개선을 특별히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대한한공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등 행태가 일반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갑질문화는 채용비리와 함께 국민 삶과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불공정 적폐"라며 "공공이든 민간이든 우월적 지위를 내세워 상대를 무시하거나 인격모독을 가하거나 부당한 요구나 처우를 하는 것은 이제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과 반부패개혁은 인적 청산이나 처벌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핵심은 제도와 관행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또 "반부패개혁은 한달두달 또 1년, 2년에 끝날 일이 아니라 우리정부 임기 내내 계속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사정과 개혁의 바람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불고, 국민들은 그것을 '곧 지나갈 바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의 각 분야마다 개혁을 바라는 자생적인 힘들이 있는데, 그 힘들이 일어서기도 전에 개혁의 바람은 지나가버리고 만다"며 "이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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