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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운 뒤 남는 잔잔한 감동…연극 '임대아파트'



공연/전시

    웃고 운 뒤 남는 잔잔한 감동…연극 '임대아파트'

    [노컷 리뷰] 연극 '임대아파트' … 5/13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연극 임대아파트. (사진=극단 웃어, BBO COMPANY 제공)

     

    지금은 무명배우이지만 언젠가 유명한 배우가 되리라는 꿈을 꾸며 매일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사를 읊는 윤정호. 그의 오랜 친구이자 매일 영화 시나리오를 고치고 또 고치는 감독 지망생 홍재생.

    정호의 여동생으로 동대문에서 의류를 판매하고 있고, 재생과 동거하며 사실상 그와 형제들까지 먹여 살리고 있는 정현. 그리고 정호의 막내동생으로 대학생이지만 알바 인생을 살고 있는 정수까지.

    연극 '임대아파트'(극단 웃어)는 가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임대 아파트'를 배경으로 보잘 것 없는 청춘 4명의 도전과 좌절 그리고 격려와 사랑을 그린다.

    늘 되는 일이 없어 좌절하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꿈을 위해 다시 한 걸음씩 내딛는 청춘들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잔잔하게 그려냈다.

    연극 임대아파트. (사진=극단 웃어, BBO COMPANY 제공)

     

    배우들의 찰떡 호흡에 웃다 울다 또다시 웃다보면, 9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언제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코믹하다. 소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애드리브 같은 대사도 이 작품의 별미이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는 잔잔한 감동이 밀려와 마음이 따듯해진다. 지친 일상을 위로받고 싶거나, 혹은 연인과 두 손 꼭 잡고 극장을 나오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영화 '범죄도시'의 형사 허동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매니저 김강현, 기상캐스터 출신 '안혜경' 등 익숙한 얼굴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이 작품이 주는 즐거움이다. 공연은 5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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