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시행된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일년전보다 2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일년전보다 81.5% 증가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9만 2795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달의 7만 7310건보다 20.0% 증가했다. 5년 평균치인 8만 4715건에 비해서도 9.5% 증가한 규모다.
서울의 경우 2만 412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만 7685건보다 81.5% 증가했다. 강북이 1만 2839건으로 일년새 89.5%, 강남은 73.2% 각각 늘었다. 강남4구의 지난달 거래량은 4380건으로 일년새 8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천은 일년전보다 1.1% 증가하는 데 그쳤고, 경기는 28.1% 증가했다. 광역시는 6.0% 증가한 반면, 지방 거래량은 2.1% 감소했다.
올들어 3월까지 주택매매 거래량은 23만 2728건으로 일년전보다 16.8%, 5년평균보다 12.1%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거래량은 13만 2010건으로 일년전보다 43.0% 증가한 반면, 지방은 10만 818건으로 5.8%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5만 8941건으로 일년전보다 25.1%, 연립‧다세대는 4만 3415건으로 5.4% 증가했다. 반면 단독‧다가구는 3만 472건으로 일년전보다 2.2% 감소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7만 822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한 달전보다 8.5% 증가했다. 올들어 전월세 거래량은 49만 2천여건으로 지난해보다 5.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6%로 일년전보다는 4.7%p 감소한 반면, 한 달전보다는 0.2%p 증가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