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다음달 5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5월 3일 오후 2시 10분 311호 중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이 열렸다.
하지만 최근 '적폐청산' 수사에 따른 재판이 크게 늘어났고, 이날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 재판이 열리면서 이 전 대통령 재판은 중법정에서 열리게 됐다.
앞서 재판부는 서울 논현동 자택과 경기도 부천시 공장부지 등 이 전 대통령의 재산 111억원 상당을 동결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67억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7억원, 불법자금 36억원 등 111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아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