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 조종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T-50을 비롯한 국산 항공기 시험비행을 한다.
공군은 22일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가 오늘부터 이달 27일까지 한미 공군 시험비행 교육과정 상호교류 일환으로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를 방문해 국산 항공기 T-50, TA-50, KT-1 시험비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비행에 참가하는 미국 측 인사는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장 매슈 힝어 대령을 비롯한 조종사 5명과 기술사 3명이다. 기술사는 항공기 시험비행을 분석·평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은 2014년부터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와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장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직접 국산 항공기를 조종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미 공군 조종사들은 22∼23일에는 지상 학술교육과 항공기 시뮬레이터 탑승을 하고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다.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한미 시험비행 발전 세미나'를 열어 프로그램 성과를 평가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국산 훈련기 T-50이 도전장을 낸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 기종 선정을 앞두고 진행돼 주목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52전대 소속 김선식(42) 중령은 "이번 상호교류 기간 미 공군 조종사들은 이륙부터 착륙까지 T-50, TA-50 및 KT-1 항공기를 직접 조종하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