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가왕' 조용필이 데뷔 50주년을 맞이해 출연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21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시청률은 1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집계돼 8.1%를 기록했던 지난주 방송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조용필은 '불후의 명곡'이 2011년 첫 방송 이후부터 끊임없이 보낸 '러브콜'을 데뷔 50주년인 올해 받아들였고, 결국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조용필은 뜨거운 환호 속에 무대 위에 서서 "KBS에 온 지 20년 정도 됐다. 여러분을 보니 그 때 생각이 갑자기 떠오른다. 몇십 년 어려지는 느낌이라 고맙다"면서 "40주년 때는 한 5년 후면 (가수 인생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50년을 할 수 있었던 건 모든 분이 절 사랑해주신 덕분"이라고 자신의 노래를사랑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조용필은 이어 무대를 준비한 후배 가수들에게 "3주 연속 (특집 방송을) 하는데 무대가 엄청나다고 들었다"며 "음악이란 건 여러 형태로 표현할 수 있기에 자유롭게 하는 걸 전 좋아한다. 이렇게 여러 가수를 한꺼번에 만난다는 게 힘든 일인데 많이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1부 무대는 박정현, 김경호, 환희, 김소현·손준호 부부, 김태우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가수들이 꾸몄다. 이들은 조용필의 명곡들을 재해석하면서도 원곡의 감성을 전달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박정현은 '창밖의 여자'를, 김경호는 '아시아의 불꽃'을, 환희는 '모나리자'를, 김소현-손준호 부부는 '미지의 세계'를, 김태우가 '친구여'를 열창했고, 1부 우승 트로피는 405점을 받아 4연승에 오른 김경호가 거머쥐었다.
조용필은 무대를 가진 모든 후배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여유를 가지고 즐겁게 공연을 즐겼다.
'불후의 명곡' 조용필 특집 2부는 오는 29일, 3부는 5월 5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