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의 진실을 유쾌하게 다룬 연극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사진=상상두목 제공)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39회 서울연극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1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연극 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서울연극제는 1987년부터 명칭을 변경해 39년간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창작극과 번역극, 초연과 재연까지 작품 영역을 넓혀 보다 완성도 있고 다양한 연극을 관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올해 공식 선정작은 총 10편으로 초연작 4편(창작 2편, 번역 2편), 재연작 6편(창작 4편, 번역 2편)으로 구성했다.
초연작은 ▲극단 하땅세 '그때, 변홍례'(5.18~27) ▲극단 놀땅 '쥐가 된 사나이'(5.18~27) ▲극단 피악 '오를라'(5.18~27) ▲극단 행 '깊게 자자, 죽음의 문턱까지'(5.4~13) 등이다.
재연작은 ▲프로젝트 아일랜드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5/1~13) ▲디렉터그42 '4 four(포)'(5.4~13) ▲창작공동체 아르케 '툇마루가 있는 집'(5.4~13) ▲연극집단 반 '이혈_21세기 살인자'(5.4~13) ▲창작집단 상상두목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5.4~13) ▲그린피그 '공포'(5.4~13) 등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관객과 함께하는 연극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연극제의 슬로건인 '연극은 대학로다'를 매개로하는 연극인들의 퍼포먼스가 개막일인 28일 오후 5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된다.
이외에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희곡 읽기', 연극계 종사 희망자를 위한 '서울연극브릿지 페어', 연극계 연출가 및 작가와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거리 퍼포먼스 '달걀인간의 일상' 등 특별 프로그램도 열린다.
폐막식은 5월 29일 진행한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극제 홈페이지 등을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