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57일간 신혼여행을 하고 돌아온 크리스천 부부가 남편과 아내의 각자의 시각으로 기록한 여행기를 펴냈습니다.
책에는 크리스천 신혼부부의 결혼에 대한 고민과 이해가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새로 나온 책을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 결혼이란 무엇일까 / 남편 달이 아내 별이 지음 / 주의것 펴냄
중국 연변과 인도, 캄보디아 등을 357일간 여행한 크리스천 신혼부부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작성한 여행기를 같은 제목으로 펴냈습니다.
부부 저자는 "1년 동안의 신혼여행은 초콜릿처럼 달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속에 입이 얼얼한 생마늘이 들어있다"며, 여행 중 겪은 갈등과 다툼, 화해와 사랑의 과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일도 다르게 바라보는 부부가 각자의 시각으로 쓴 두 책을 비교해보면, 결혼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학을 전공한 남편과 개신교 수도원에서 지내던 아내가 결혼과 여행 중 경험하는 감정 가운데 기록한 신앙적인 물음과 고백, 기도문이 눈에 띕니다.
◇ 스데반 돌봄사역 / 김철환 배현숙 지음 / 스데반돌봄사역원 펴냄
기독교한국루터회 전 총회장 김철환 목사가 펴낸 '스데반 돌봄사역 교재' 개정증보판입니다.
스데반 돌봄사역은 우울증이나 자살, 이혼 위기 등에 빠진 사람들을 찾아가 위로를 건네며 보살피는 사역으로, 1975년 미국 루터교 케넨스 허크 박사에 의해 시작돼 국내에는 김철환 목사와 배현숙 스데반돌봄사역원장에 의해 지난 2002년 소개됐습니다.
저자는 "이 땅에서 내적 상처로 고통 받는 백성들을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바른 돌봄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돌봄 사역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인터뷰] 김철환 목사 / 스데반 돌봄사역 책임목사
"세 가지 큰 원칙이 있는데 항상 거기 있어 주고, 또 잘 들어줘서 그들의 마음에 있는 아픔이 다 나올 수 있도록 하고, 그리고 세 번째로 정말로 들어준 것은 반드시 비밀을 지켜주면 거기에 돌봄이 일어날 겁니다."
책은 스데반 돌봄사역에 대한 원리와 실제를 돌봄자와 지도자용으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양 같은 교회, 염소 같은 교회 / 이정구 지음 / 동연 펴냄
성공회대학교 이정구 총장이 펴낸 에세이집입니다.
책은 저자가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두 곳의 신문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출간한 것으로, 사회와 교회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성경에 나오는 구원받는 양과 그렇지 못한 염소의 비유를 교회에 적용해, "최후의 심판 날에 세상에 있는 교회들도 양 같은 교회와 염소 같은 교회로 나누어질 것"이라며, "오늘날 도덕성과 공공성을 무시한 채 욕망을 채워가는 염소같은 교회들은 자신이 구원의 통로임을 깨닫고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전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