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CBS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16개 구·군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와 공약을 알아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다.[편집자주]
오늘은 3선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황재관 북구청장에 맞서 콘텐츠로 첫 여성 구청장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의 격돌이 예상되는 부산 북구청장 선거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
① 3선 구청장 수성 vs 젊은 여성 구청장 격돌 기대 |
정명희 더불어민주당 북구청장 후보 (사진=부산 CBS)
북구는 지난 대선 때 가장 높은 투표율 79%를 기록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율이 약진하면서 정치 지형이 가장 급변한 곳이다.
정치적으로는 고(故)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일부러 험지로 택해 국회의원에 도전했던 역사가 있고, 지난 총선에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당선돼 여야 구도가 빠르게 달라지는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시의원 출신인 민주당 정명희 후보는 북구가 28년간 보수 정당의 일당 독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만큼 젊고 유능한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현재 황 구청장은 변화보다 보신과 정당의 충성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진단다고 날을 세우며 자신만이 혁신적인 북구를 만들 수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정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만세길', '구포역광장'개발 △서부산 해양레저 중심 '낙동강 마리나'추진 △교육투자 예산 5배 확대 △동별 맞춤형 혁신학교 지정 △GIS등 첨단과학을 활용한 주차문제 해결 등을 내놨다.
정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러 현장을 다니다 보면 주민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며 "현 청장이 3선을 하게 되면 거의 80살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어떤 변화와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 북구청장에 꼭 당선돼 살기 좋은 북구, 사람들이 찾아오는 북구로 도시를 디자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재관 자유한국당 북구청장 후보 (사진=부산 CBS)
황재관 현 청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워 3선을 수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4년은 민선 5,6기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이 연속성을 갖고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특히 북구는 금정산, 백양산, 낙동강을 활용한 친환경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며 △문화포구 조성, 무장애 숲길 확산, 금정산 등산로 종합관리 방안 마련을 내세웠고, 활력있는 경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드론대회 유치, 금곡동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황 청장은 "북구는 일제강점기 구포장터, 3.1만세 운동의 현장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구이고 부산, 양산, 김해를 연결하는 교통 관문지역이기도 하다"며 "3선 도전에 성공해 그동안 이어온 사업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